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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850달러 가격표가 붙은 포드자동차의 모델 T는 소수만이 가질 수 있던 자동차의 대중화를 앞당겼다는 의의보다도 표준화를 통한 혁신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당시 자동차는 고급 숙련공이 수공업으로 만들었기에 높은 가격에 그 생산량 또한 매우 적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포드는 모델 T의 가격과 수요를 맞추기 위해 표준화되고 상호호환 가능한 부품 사용과 대량 생산기술을 과감하게 도입하였다. 그 결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게 하였다. 이처럼 표준화는 기술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기에 기업은 물
칼럼
이재학 기자
2023.12.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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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농업 기술도 빠르게 발전해 왔다. 인간의 노동에 의존한 인력농업에서 농기계의 도입을 통한 기계화농업, 센서와 제어기술을 활용한 자동화농업으로 발전해 왔으나, 아직까지도 농업의 주체는 인간이었다. 하지만 미래 농업은 데이터에 기반하여 인공지능과 로봇이 주도한 디지털농업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인간은 관리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농업의 주체와 형태가 바뀌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농업의 디지털혁명을 이끌 혁신 인재를 잘 양성해 왔는가? 이제는 시간이 없다. 융복합 혁신
칼럼
이재학 기자
2023.10.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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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와 자동차 모두 동력원에 의해 주행을 만들어내고, 운전자에 의해 조작되며, 주변 환경과 연계되어 주행의 안전성을 확보하려고 한다. 디지털 전환시대에 들어서는 통신에 의해 외부와 연결되어 움직이는 차제에서도 주변의 다양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운전자는 추가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발전하고 있다. 또한 중앙 관제소에서는 차체의 위치와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농기계와 자동차는 기능과 구조면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본질적인 목적과 운행 환경을 보면 다소 상이한 면이 있다. 자동차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사람이나 물
칼럼
이재학 기자
2023.09.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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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 경제사정이 불안한 가운데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윤석렬 정부의 농정 기틀을 기반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농업,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을 지향하면서 농축산업을 식량안보와 AI· ICT· BT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미래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스마트농업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였다. 온실과 축사의 30%를 2027년까지 스마트화 하고, 스마트 농업 기술을 지능화 하는 등 디지털 농업 전환의 가속화로 식량자급률을 202
칼럼
이재학 기자
2023.03.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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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는 2022년 11월 15일부로 80억 명을 넘은 것으로 발표되었다. 그리고 세계인구는 2030년에는 85억 명, 2050년에는 97억 명, 2080년에는 104억 명 그리고, 2100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UN에서는 예측하고 있다.보고서에 의하면 이러한 글로벌 인구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약 61개 국가에서는 2022년부터 2050년 사이에 -1% 대의 인구 감소율을 겪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앞으로의 글로벌 경제 체제는 장기적으로 지역 간 역할의 구조적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00년 이후로 세계
칼럼
이재학 기자
2023.01.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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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공장의 지능화,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화 와 자동화, 드론택배, 스마트 팜 등의 실현이 촉진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된 디지털 전환으로 극대화된 초연결사회로 진전되면서 지능화 생산 체계를 갖추어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도 구현해가고 있다.농축산업 분야에도 전통적인 핵심 요소인 토지, 노동, 자본에 4차 산업혁명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이 농업 밸류 체인에 접목되어 첨단 기자재에 의한 지능화와 초정밀 작업으로 노동집약적 구조에서 기술집약적 형태로 발전하여 생
칼럼
이재학 기자
2022.11.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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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이삭이 물결치는 도로를 운전하자면, 수확기 한 대가 꽤 넓어 보이는 논에서 알곡을 추수하는 모습을 노인장이 지켜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농기계 시장 조사업체인 Freedonia에 따르면 세계 농기계 시장 규모는 2014년 대비 2024년에는 그 규모가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성장하는 세계 농기계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스마트 농기계가 아닐까 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인터넷에서는 과거 수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던 작업을 한 대의 농기계가 반나절 만에 완수하는 동영상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칼럼
이재학 기자
2022.11.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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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경제의 흐름에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세계 공급망 교란에 더해서 현 사태는 세계 에너지 공급을 경색시키고 세계의 정치 지형을 극명하게 양분하는 신냉전 시대의 도래를 염려하게 한다. 이런 국면을 사람들은 세계화의 후퇴 또는 신냉전 시대의 도래라고 한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세계화라는 세계 경제의 흐름은 상호 간의 필요로 발생하는 국제 분업 체계를 말하는 것으로 국제 분업이라는 경제의 순기능적 흐름이 멈춰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단지 파국적 상황이 오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칼럼
이재학 기자
2022.10.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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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와 자동차 모두 동력원에 의해 주행을 만들어내고, 운전자에 의해 조작되며, 주변 환경과 연계되어 주행의 안전성을 확보하려고 한다. 디지털 전환시대에 들어서는 통신에 의해 외부와 연결되어 움직이는 차제에서도 주변의 다양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운전자는 추가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발전하고 있다. 또한 중앙 관제소에서는 차체의 위치와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농기계와 자동차는 기능과 구조면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본질적인 목적과 운행 환경을 보면 다소 상이한 면이 있다. 자동차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사람이나 물
칼럼
이재학 기자
2022.08.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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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월에 제9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농업기계화촉진법 제5조에 농업기계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5년마다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을 수립 공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9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중점 추진할 계획으로 ① 밭 농업기계화 촉진, ② 농업기계 이용 활성화, ③ 농기계 연구개발, ④ 제도개선 및 안전관리 강화, ⑤인력양성 및 수출지원을 기본 방향으로 추진목표는 5년간 1조 2,731억 원을 투자하여 밭 농업기계화율을 61.9%(
칼럼
이재학 기자
2022.08.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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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라는 용어는 일반 산업이나 농업 이외에서 익숙한 용어이다. 나는 농대에 소속되어 있지만 대학교에서는 농대에서 익숙한 생물, 화학보다는 수학, 물리를 근간으로 하는 학문을 공부하였다. 그래서 지금도 생물학보다는 물리학이 더 가까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도중에 농대 내에서 그 어떤 학문의 영역보다 빨리 ‘스마트’라는 단어를 접하였고, 스마트팜이라는 영역에서 많은 연구를 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스마트’가 농업과 만나면서 ‘스마트팜’이라는 용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전히 “내가 생각하는 스마트팜이라는
칼럼
관리자
2022.03.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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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T분야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 중의 하나는 메타버스(Metaverse)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관련 회사의 주가가 1,500%나 상승했다는 것만 보더라도 그 열기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메타버스란 현실 세계에서와 같이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가능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단어로서,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은 1992년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에 처음 등장하였는데, 용어에 생소한 독자들이라 할지라도 이미 영화
칼럼
관리자
2022.01.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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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밭작물 농기계의 연구와 보급 부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밭작물은 작목 수가 많고 같은 작목이라도 지역별로 재배 방법이 달라 여러 모델의 농기계를 요구하는 반면, 작목별 재배 규모가 작아 모델별 농기계의 연간 수요가 적으며 대부분 농용트랙터 등의 부착 작업기로 재배 방법을 잘 아는 지역의 중소기업이 만들어 공급하고 공공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현재의 실정을 보면 정부가 농기계 구매자금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규제가 많아 농기계 생산 공급을 더욱 어렵게 하고 이ㅆ다. 한 예로 2020년 이후
칼럼
관리자
2021.12.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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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밭작물 농기계의 연구와 보급 부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밭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밭 농기계 연구개발 보급이 시급한 과제인데 지난해 농촌진흥청 연구 과제 1,643건 중 밭 농기계 과제는 12건으로 0.7%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기계화되지 않은 밭작물은 재배기반이 무너질 수밖에 없으니 민간 기업이 밭작물 농기계를 개발·보급하는 경우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유인책을 마련하는 한편 농촌진흥청 중심으로 밭작물 소형농기계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등 국가 차원의 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였다.밭작물
칼럼
관리자
2021.11.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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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라고 하면 뭔가 변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농업공학을 공부하면서 글쓰기보다는 문제 푸는 것을 더 쉽게 느낀 지도 30년이 지났다. 그런 가운데 한국농기계신문사에서 소중한 칼럼의 공간을 마련해 주어 스마트팜에 대한 평소 생각을 적어 왔다. 그런데 점점 글쓰기가 부담으로 다가오며 칼럼에 대해 고민하다가 큰딸에게 이런 얘기를 하니, 본인이 생각하는 ‘스마트팜’을 한번 적어보라 한다. 도시의 평범한 20대들은 스마트팜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그러자고 했다. 그렇게 시작한 글이 아래와 같다.한 학문에서 사용되는 용
칼럼
관리자
2021.11.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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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UN은 2030년까지 달성할 17개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제시하고, 이 중 두 번째 목표로 ‘굶주림의 극복(zero hunger)’을 제시하였다. 비록 우리와는 먼 이야기 같지만, 아직까지도 전 세계 인구의 약 7억 명과 20억 명이 각각 기아와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점차 심화되고 있는 기후 변화와 사막화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세계 인구의 증가 또한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생사와 직결된 식량 부족 문제는, 더 나아가 국가의 경기 침체와 실업 증가 문제를 초래하곤
칼럼
관리자
2021.11.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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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여름은 지속된 폭염에다 마스크 쓰기 등으로 탈진할 뻔했으며 지구촌 곳곳에는 집중호우, 폭염, 가뭄, 대형산불 등으로 인류가 더 이상 기상재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게 된 것 같다.이 같은 현실은 지구 온난화가 주범으로 기후변화를 억제하기 위하여 EU, 미국 등 세계 120여 개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을 국정과제로 정하여 농림축산 분야도 탄소배출 및 환경오염 최소화 대책을 추진해 2014년부터 스마트 농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칼럼
관리자
2021.10.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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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은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2℃ 이하로 억제하기로 합의하고, 5년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2050년까지 국가 탄소 배출량을 2017년 대비 75% 감축한 178.9백만톤으로 감축하겠다고 하였다. 농축산분야는 2017년대비 9.1% 감축한 18.5백만톤 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농업은 대표적인 화석연료 의존산업으로 농기계, 시설난방 에너지가 농업 경영비의 20% 수준을 차지하는 고투입 구조이다. 농기계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의 주요
칼럼
관리자
2021.09.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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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스마트팜과 우리’라는 칼럼을 적는다. 이번에는 꽤 오랜 시간을 할애하여 대학교수로서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부분, 또 전공에 대한 가치관의 확립 등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우리 학과는 생물산업기계공학과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공학 영역의 학문을 쌓아 온 지 20년이 지났다. 1970년대에 농업기계공학과로 태동하여 농산업이 사회적으로 확대되는 시점, 식량의 자급자족은 물론,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던 시대에는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학문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은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
칼럼
관리자
2021.09.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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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마스크를 쓴다고요?”유난히도 뜨거운 여름,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결국 소까지 마스크를 써야 하는구나! 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으나, 사실 이는 방역 목적이 아니라 메탄가스 채집을 목적으로 미국의 한 축산분야 신생기업이 만든 장치였다. 소위 ‘소 방귀가 온난화를 유발한다’는 말이 반추동물(되새김질하는 동물)인 소의 위에서 메탄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온 말이지만, 소 방귀에서 나오는 양에 비해 95%의 메탄이 코로 배출되기 때문에 소 마스크를 통해 메탄가스를 채집하려는 시도는 매우 기발한 발상이 아
칼럼
관리자
2021.08.17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