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규 전 농업기계화연구소장
박원규 전 농업기계화연구소장

2023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 경제사정이 불안한 가운데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윤석렬 정부의 농정 기틀을 기반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농업,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을 지향하면서 농축산업을 식량안보와 AI· ICT· BT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미래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스마트농업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였다. 

온실과 축사의 30%를 2027년까지 스마트화 하고, 스마트 농업 기술을 지능화 하는 등 디지털 농업 전환의 가속화로 식량자급률을 2021년 44.4%에서 2027년에는 55.5%로 향상하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농림축산식품부 올해 예산은 17조3천574억 원으로 지난해 16조8천767억 원보다 2.8% 증가했다. 농업기계화 예산은 농기계 임대 사업이 468억 원으로 지난해 450억 원 보다 4% 증가 했으며,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1년 거치 4~7년 상환, 연리 2%의 저금리로 농업인 등에게 융자해주고 있는 농기계 구입지원 자금은 6천600억 원으로 지난해 7천100억 원 보다 7%가 감소하였다. 농기계 및 부품 생산업체에 자재 구입비축을 위해 1년간 연리 2.5%로 지원하는 융자금은 2천250억 원으로 지난해 1천750억 원 보다 29%가 늘었으나 3년 거치 10년 상환 연리2%로 지원하는 농기계 및 부품생산 시설 설비 융자금은 250억 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 시범사업으로 노후 경유농기계 트랙터와 콤바인 조기 폐차에 지난해 243억4천만 원을 지원 했으나 올해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기존 사업에 대한 예산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 

다만 신규 사업으로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용으로 150억 2천4백만 원을 확보하였다. 본 시범단지는 무인자동화 농업생산에 적합한 미래형 농경지 53ha를 조성하고, 첨단 농기계 종합관리센터 구축하여 고효율 무인자동화 미래형 첨단 농기계를 활용한 농업생산 플렛폼 구축하는 것으로 총 400억 원이 소요되는데 그중 150억 2천4백만 원을 확보하여 올해부터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새만금 농생명 용지에 100ha 규모의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지능형 첨단 농업기계화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세계최대 규모의 IT·가전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23년 기조연설자 존 디어(John Deere)의 CEO 존 메이(John May)는 지능형 첨단 농기계 개발과 애그테크(Agtech) 농작업 체계 발전으로 농기계 기술이 농업을 바꾸고 농업인의 인생도 바꾸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지능형 첨단 농업기계화는 우리 농업의 구조적 취약점과 집약농업의 한계점 극복 및 밭 농업기계화 촉진에 기여 할 것으로 조속한 추진이 요구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기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스마트팜 기술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첨단기자재종자과를 신설한바 농업기계화촉진법을 농축산업 첨단기계화촉진법(가칭)으로 개정하여 지능형 미래형 농축산업 첨단기자재의 개발, 보급 및 이용을 촉진하는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산·학·연은 전통 농기계에 AI, ICT, 자율주행, 센싱, 빅데이터 등을 도입한 무인 자율주행, 농업용 로봇 등 지능형, 변량형 첨단 농기계 개발 생산으로 최적 조건의 농작업이 농축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 솔루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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