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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850달러 가격표가 붙은 포드자동차의 모델 T는 소수만이 가질 수 있던 자동차의 대중화를 앞당겼다는 의의보다도 표준화를 통한 혁신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당시 자동차는 고급 숙련공이 수공업으로 만들었기에 높은 가격에 그 생산량 또한 매우 적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포드는 모델 T의 가격과 수요를 맞추기 위해 표준화되고 상호호환 가능한 부품 사용과 대량 생산기술을 과감하게 도입하였다. 그 결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게 하였다. 이처럼 표준화는 기술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기에 기업은 물
칼럼
이재학 기자
2023.12.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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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이 내 발걸음 소리를 듣고싶어한다고?“작물은 농민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은 참말이다. 수백수천 번 농민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정성스런 보살핌을 받은 뒤에야 비로소 우리가 먹는 달콤한 과일, 싱싱한 채소, 맛있는 쌀을 우리에게 되돌려준다. 그만큼 작물을 키우는 농민의 애정이 들어가야 작물이 잘 자란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농민은 경험이 늘어가고, 그 경험에 근거해서 더 많은 소득을 냈다. 그러나 지금은 발걸음 소리를 들려줄 농민이 많지 않다. 전 국민의 4.3%에 해당하는 210만 농민들은 65세 이상이 46.8%차지하
기고
이재학 기자
2023.12.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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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농업용 드론이 국내 시장을 완전 잠식함으로써 국산 드론의 기술적 자생력을 상실하게 되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5년간 농업용 드론에 대한 정부 융자지원액 가운데 중국산 드론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7년 62.6%에서 2020년 91.1%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융자액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39억 원이었는데 중국산 드론이 112억 원으로 전체의 80.7%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내 영농 데이터까지 중국에 넘어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또 다른 우려를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
사설
관리자
2023.12.0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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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익산농업기계박람회’가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31일부터 오는 11월3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약 200개 업체가 참가하여 수도작기계, 밭농업기계 등 400여 기종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자율주행 농기계와 스마트 ICT시설 기자재, 농업로봇 등 첨단 농기자재를 중점 전시하며 시설원예 수출정책 세미나, 농업기계 연시 등 부대행사를 통해 참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농업기계 연시장에서는 자율주행 트랙터·이앙기·파종기·관
발행인 칼럼
이재학 기자
2023.11.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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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센서 등 지능화 기술이 농업 분야에도 급속히 도입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농작업에 활용되면서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추어 정부 역시 스마트 및 디지털 농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보급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 및 디지털 농업은 대부분 센서로부터 작물, 환경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받아서 이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하는 것이라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농작업은 복잡하고 높은
기고
이재학 기자
2023.10.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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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의 농업인구 감소최근 10년간 통계청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가 수는 2012년 115만호에서 2022년 102만호로 약 11.1% 감소하였으며, 인구수로는 2012년 291만명에서 2022년 216만명으로 약 25.6%가 감소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인구유입 적은 관계로 고령화는 더욱 심화되어 65세 이상의 농가가 49.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만큼 농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줄어들고 농촌의 일손 부족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스마트 농업의 필요성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연구에 따르면
기고
이재학 기자
2023.10.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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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농업 기술도 빠르게 발전해 왔다. 인간의 노동에 의존한 인력농업에서 농기계의 도입을 통한 기계화농업, 센서와 제어기술을 활용한 자동화농업으로 발전해 왔으나, 아직까지도 농업의 주체는 인간이었다. 하지만 미래 농업은 데이터에 기반하여 인공지능과 로봇이 주도한 디지털농업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인간은 관리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농업의 주체와 형태가 바뀌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농업의 디지털혁명을 이끌 혁신 인재를 잘 양성해 왔는가? 이제는 시간이 없다. 융복합 혁신
칼럼
이재학 기자
2023.10.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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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는 산업 입법이라 한다. 산업발전을 위하여 생긴 법이라는 뜻이다.“특허제도가 어떻게 산업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일까?”하고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특허제도하면 일반인들이 연상하는 단어는 독점, 기술료, 로열티 이런 단어일 것이다. 그러나 특허제도를 도입한 입법자들은 기술의 공개를 통한 산업발전을 생각했을 것이다.화약의 제조방법, 종이의 제조방법, 고려청자의 제조방법 등을 생각해보자. 이런 발명 기술들은 소수의 기술자들이 오랜 동안 독점하였다. 수백 년, 수천 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기술이 후대에 전달되지 않고
기고
이재학 기자
2023.10.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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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농업기계화촉진법 제정과 더불어 농기계의 국산화 작업과 보급이 본격화한 이래 45년이 지나면서 농기계 생산구조에 서서히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종합형 업체가 콤바인과 이앙기 등 계절기종에 대한 생산을 점차 줄여나갈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현상이 그 예다. 이는 이들 계절기종의 보급확대로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함으로써 시장확대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데다 그나마 외국산 제품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 특히 수도작 농경지와 농가소득의 감소로 농기계 구
사설
관리자
2023.10.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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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농업·농촌은 정말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FTA 등 농산물 시장의 개방과 농업 인구와 재배면적 감소, 고령화·부녀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기후변화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가인구는 1995년에 485만 명에서 2022년 216만 명으로 55.3% 감소하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10년 31.8%에서 2022년에 49.8%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럼에도 농업생산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농기계가 노동력의 부족을 해결하고, 인력이나 축력을 대체함으로 가능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농기계에 대한 중요도와
기고
이재학 기자
2023.09.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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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들어 R&D예산의 대폭적인 삭감이 예상되고 있어 유관 행정기관은 물론 농기계업계가 초비상 상황에 놓여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주요 정책·조직·규제·업무관행 등을 전면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이행하겠다며 농정방향을 제시했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 농정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농정비전과 농정목표를 정하고 10년 만에 대대적으로 조직을 혁신하는 동시 시장·경쟁·자율·창의 등의 핵심가치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그런데 ‘R&D 예산’의 대폭 삭감이라는
사설
관리자
2023.09.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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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와 자동차 모두 동력원에 의해 주행을 만들어내고, 운전자에 의해 조작되며, 주변 환경과 연계되어 주행의 안전성을 확보하려고 한다. 디지털 전환시대에 들어서는 통신에 의해 외부와 연결되어 움직이는 차제에서도 주변의 다양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운전자는 추가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발전하고 있다. 또한 중앙 관제소에서는 차체의 위치와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농기계와 자동차는 기능과 구조면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본질적인 목적과 운행 환경을 보면 다소 상이한 면이 있다. 자동차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사람이나 물
칼럼
이재학 기자
2023.09.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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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작고한 농학계의 거두 유달영 선생은 ‘유통은 물과 같다’(流通如水)라는 명언을 남기셨다. 인간과 정부의 노력에 따라 산지와 소비지 사이에 수량조절용 저수지나 댐을 만들 수도 있고, 대형 송수관을 만들어 유통되는 물량을 대량으로 늘릴 수 있고 속도를 가속화할 수도 있다. 농산물 유통의 양태는 국가의 규모와 사회체제, 생산농가의 생산판매 규모, 거래관행과 규칙, 유통 하부구조, 최근에 들어와 정보통신기술(ICT) 수준 등에 따라 국가 간에 차이가 있으며 다양하다. 물론 공통적인 흐름과 추세도 존재한다.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은 어떤
기고
이재학 기자
2023.09.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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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시장이 장기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계속 곤두박질을 하고 있어 농기계 메이커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만 대안을 찾지 못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21년 농기계 보유대수를 보면 2000년에 누렸던 대호황을 다시는 꿈꾸지 못하게 됐다. 대종 기종 가운데 경운기·이앙기 등은 2000년을 정점으론 내리막 길에 들어서면서 완전히 반토막이 났고 콤바인은 1만 대 이상이 줄어 들었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트랙터만 상승곡선을 그리며 꾸준히 보유대수가 늘어 30만 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년대비 약 3,500대가 늘었다. 전체
사설
관리자
2023.09.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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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도작 농기계는 이미 완전체 수준으로 개발되고 보급되어 농작업 기계의 로봇화와 무인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 등의 숙제만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밭농업 기계화는 까마득히 멀기만 하다. 문제는 근본적으로 호당 밭농업 재배면적이 지극히 좁고 품목이 다양할 뿐 아니라 지역별 재배양식이 너무나 상이하여 철저히 관행재배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예컨대 가을배추(0.07ha)·참깨(0.08ha)·건고추(0.09ha) 등은 300평이 채 되지 않는 면적에서 경작을 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이 넓다고 해야 고랭지무(0.99ha)·양파(0.25ha)
발행인 칼럼
이재학 기자
2023.08.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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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으로 농가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조만간 100만 가구 아래로 무너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65세 이상 고령농 비율도 약 50%로 상승하여 농업 생산 인력의 부족과 농촌의 노동력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밭농업 생산기반은 0.5 ha 이하의 농지에서 농사를 짓는 비율이 70% 이상으로 소규모이고, 경사지가 많아 열악한 환경입니다. 또한 밭작물은 품목이 많고 재배양식이 다양하여 기계화에 불리한 조건입니다. 이런 이유로 밭농업기계화율은 63.3%에 불과하며, 그 중에서도 파종, 정식, 수확 작업은 10% 내외로
기고
이재학 기자
2023.08.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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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농업 일손과 기계화 현황밭 농업을 영위하는 농가에 있어 인건비 증가 문제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모습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밭 농업 생태 특성 상 생육시기 별로 필요한 작업이 다양한데에 더불어 섬세한 작업자의 노동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상황이다. 작업 중에서도 경운, 방제 등은 기계화율이 높은 반면,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파종・정식 및 수확 작업은 기계화 수준이 10%~30%로 낮은 수준이다.열악한 생산기반과 재배양식 표준화파종・정식 및 수확이 기계화율이 낮은 주된 요인으로 열악한
기고
이재학 기자
2023.08.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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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유럽에서부터 시작된 생산작업의 기계화를 통한 산업혁명은 인류에게 경제구조의 혁명적 변화를 통한 부의 상승과 근대사회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농업부문에서도 최초의 농업기계인 파종기, 탈곡기 등의 농업기계 보급은 농업인의 노동과 소 등의 가축의 힘을 대신하여 식량의 생산량을 증대시켰고, 농업 생산구조는 보다 효율적으로 변화하였다. 농업기계화의 역사가 100년이 넘는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1960년대가 되서야 농업기계 보급이 시작되었으며 급격한 영농기계화와 더불어 2020년을 기준으로 농업의 노동생산성
기고
이재학 기자
2023.08.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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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장급 직위승진○ 기술협력국 수출농업지원과장 위태석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스마트팜개발과장 이시영○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에너지환경공학과장 유인호○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밭농업기계화연구팀장 이상봉○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 유전체과장 권수진○ 국립식량과학원 운영지원과장 김정아○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교육훈련지원과장 신명경○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역량개발과장 유혁란▣ 과장급 전보○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장 안병옥▣ 도농업기술원 국장(직위승진)○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김주형▣ 3급 승진○ 기획조정관실
인사·동정
이재학 기자
2023.07.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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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워낙 빨리 바뀌다보니, 길지 않은 문구로 시대를 정의하는 것이 유행이다. 2000년대 초반, 녹색성장이 유행일 때는‘Green makes green.’이라는 문장이 유행했다. 앞에 있는 green은 녹색관련 산업이고, 뒤에 오는 green은 녹색 잉크로 인쇄된 달러를 뜻한다. 그래서 자본주의사회에서 녹색관련 산업을 해야 돈을 번다는 뜻으로 통용되었다. 최근에는, 데이터를 새로운 원유에 비유하며 ‘Data is the new oil’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원유를 정제하여 휘발유를 만들 듯이,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가 큰 가치를
기고
이재학 기자
2023.07.03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