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RX730’ 2019 최다판매 ‘1위’
작년 트랙터시장 총 8735대, 4101억원
(융자지원 기준)
지난해 정부의 농기계구입자금(융자) 지원으로 판매된 트랙터는 총 8,735대로 약 4,101억1,700만원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공업이 1,172억5,000여 만원으로 트랙터 기종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어 LS엠트론이 약 818억원, 동양물산기업은 563억원, 국제종합기계는 53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구보다와 얀마농기코리아는 467억원과 441억원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최다·최고 판매 ‘1위’ 트랙터는 대동 RX730
농협중앙회 자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융자지원으로 판매된 트랙터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금액을 기록한 제품은 대동공업 RX730(엔진 74마력/55㎾), 국제 LUXEN700(엔진 70마력/51㎾), LS XU6168(69마력/51㎾), 얀마 YT470(70마력/51㎾), 동양 TS125(125마력/92㎾), 구보다 M6108(116마력/85㎾)이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대동 RX730계열의 트랙터는 5개 유형의 모델에서 총 2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제는 LUXEN700QPES와 LUXEN700이 총 133억3,000여 만원, LS는 XU6168의 6개 유형에서 총 131억5,000여 만원, 얀마는 YT470이 109억5,000여 만원, 동양은 TS125의 3개 형식에서 모두 101억8,000여 만원, 구보다는 M6108이 92억2,000여 만원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융자판매량을 기준으로 각 메이커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대동이 약 29%, LS가 20%, 동양과 국제가 13.7%와 13.1% 등의 점유비를 보여 국내 4대 메이커가 전체의 75%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국내메이커가 취급하는 수입트랙터의 매출액이 상당한 만큼 국내 트랙터시장의 50%에 육박하는 물량이 결국은 수입트랙터의 몫이라고 하겠다”고 분석했다.
판매대수는 70마력(51㎾)
판매금액은 125마력(92㎾)
진검승부
2019년 한 해 동안 모델별(농기계상품명 기준)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한 제품은 대동공업의 RX730 라인업의 트랙터가 차지했다. 대동은 RX730PSC 196대, RX730VC 164대, RX730SC 33대 등 RX730계열의 트랙터에서 지난해에 총 401대를 융자로 팔았다.
이어 LS엠트론이 XU6168계열의 트랙터를 총 342대 팔았다. LS의 XU6168NC 201대를 비롯해 XU6168CQTL 47대, XU6168 45대 등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국제종합기계의 LUXEN700QPES 트랙터는 지난해에 265대를 판매해 단일 형식으로는 트랙터 판매대수 1위에 올랐다. 국제는 또 A5800(58마력/43㎾) 모델이 260대를 기록했으며, 201대가 팔린 LS의 XU6168NC 트랙터 등 단일상품명으로 ‘연간 200대 이상 판매한 트랙터’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대동공업은 자사제품 중 RX730PSC 모델이 196대로 단일 형식으로는 가장 많은 농가의 선택을 받았다. 얀마농기코리아는 YT470이 183대, 동양물산기업은 TE58C(55마력/41㎾)이 174대, 한국구보다는 M7060(74마력/55㎾)이 131대로 각각 자사제품에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한 트랙터로 손꼽혔다.
이처럼 각 사별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보인 트랙터는 주로 70마력(51㎾)급의 중형트랙터가 대세로 자리매김했으며, 각 업체별로 125마력(92㎾)급의 대형 트랙터 제품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수량은 ‘70마력’, 판매금액은 ‘125마력’서 판가름
전체 트랙터 시장에서 130마력(96㎾) 이상의 대형트랙터는 지난해 135대가 융자지원으로 판매돼 약 2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디어사 제품을 취급하는 대동, 얀마, 국제가 각각 35억8,000여 만원(23대), 33억7,000여 만원(20대), 21억7,000여 만원(14대)의 판매량을 보였고, 뉴홀랜드사 트랙터를 취급하는 LS엠트론은 130마력 이상에서 27억9,000여 만원(21대), 한국구보다 약 18억원(14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MF(메시퍼커슨)’ 트랙터를 취급하는 아세아텍은 2018년 64억 여원(52대)의 트랙터 매출이 2019년에 약 72억원(59대)으로 늘었으며, ‘CASE(케이스)’ 제품을 취급하는 삼정건설기계는 2018년에 융자로 약 4억7,000만원(4대)을 판매했지만 지난해는 14대, 19억3,000여 만원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60여개(형식명 기준) 중 연간 100대 이상 판매된 트랙터는 19개 모델
지난 한 해 동안 정부의 농기계구입자금(융자) 지원으로 판매된 트랙터를 모델별(형식명 기준)로 분류하면 무려 460여 가짓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단일모델로 연간 판매량 200대를 돌파한 제품은 국제의 ‘LUXEN700QPES’가 265대, ‘A5800’이 260대였으며, LS엠트론의 ‘XU6168NC’가 201대를 기록해 단 3개 제품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작년 한 해 동안 융자판매가 이뤄진 460여 형식명의 트랙터 가운데 연간 100대 이상 판매된 모델을 각 사별로 살펴보면, 대동공업은 DS520V, PX1300PSC, PX900APSC, RX630VC, RX730PSC, RX730VC 등 6개 모델이었으며, LS엠트론은 MT3.52, XP7102EDPSMP, XU6168NC 등 3개, 국제종합기계는 A4800, A4800W, A5800, LUXEN1100, LUXEN700QPES 등 5개, 동양물산기업은 TE58C, TS125CPA, TX76CQPA 등 3개 모델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얀마는 YT470, YT5113A, 구보다는 M7060이 단일모델 기준으로 연간판매량 100대를 넘겼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효율성 향상, 부품제고부담 경감을 위해 트랙터라인업의 단순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동일한 엔진과 본체의 트랙터라도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캐빈, 배속턴, 전자유압, 파워셔틀 등 다양한 옵션이 선택됨에 따라 각각 형식명을 달리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