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제조사, loT · 빅데이터 · 인공지능 등 기술도입
글로벌 시장 안정적 성장 예상…시장 규모 확대 전망

기술 발전·환경 문제 등 영향 전기 트랙터 시장 성장 예상

2023년 글로벌 트랙터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한 시장 규모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적으로 트랙터 시장 규모는 약 1,2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가장 큰 시장이며, 유럽, 북미, 중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 순으로 시장 규모가 크게 형성돼있다. 

올해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해 전기 트랙터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전기 트랙터의 보급이 늦어졌지만, 최근 기술 발전과 함께 환경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 트랙터 시장이 보다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트랙터 제조사들은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더욱 효율적인 농업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글로벌 무역장벽 문제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인해 시장 성장에 일시적인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 최근 스마트팜(Smart Farm) 개념이 더욱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가면서, 더욱 혁신적인 농업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트랙터 시장 또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는 이같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농업 시장에서 국내 트랙터 시장의 동향과 올해 트렌드는 어떤지 분석하고 주요 업체들을 소개한다.

올해 트랙터 시장 전망

지속되는 인건비와 △사료 △비료 △농약 등의 농가 경영비 상승으로 농가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됨에 따라 전체 농기계 시장은 지난해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트랙터는 시중 금리인상과 노후 농기계 조기 폐차 보조사업의 부재로 인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단, 인력 부족, 농경지 규모화 등으로 인해 대형 트랙터 시장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우와 쌀 가격 안정이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한 시장위축 또한 무시할 수 없어 이에 따른 구매력 저하 등의 요인으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겠지만, 배기가스 규제(Tier-5)에 따른 제품가격의 인상으로 저렴한 구제품들의 판매 수요 증가와 각 사별 신규 제품 출시에 따라 갱신 수요 발생 등으로 감소세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마케팅 전략

 대동  의 경우 고객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개개인에 최적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동만의 CRM프로그램을 올해 본격 운영하며 고객 중심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고물가, 고금리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도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장 10년/3,000시간 무상 품질보증을 시행하고 있으며, △농기계 원격시동 △위치관리 △작업관리 등을 위한 ‘대동 커넥트’ 서비스를 전기종 확대할 예정이다. 

TYM  은 상주 박람회를 통해 Series4 신제품과 베스트셀러인 △K110E △K58P를 전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 딜러점 지원을 통해 오프라인 전시회를 활성화해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신설된 물류팀을 통해 불필요한 단계를 최소화함으로써 성수기에 부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종사 중 최다 사후봉사업소를 보유하고 있는 강점으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고객과 ‘신뢰’의 접점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신설한 고객케어센터(CCC)를 통해 고도화된 전문 상담으로 현장에서 청취하지 못한 VOC까지 청취해 고객의 니즈를 해결해 나가는 동행자의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LS엠트론 의 경우 불특정 다수에 대한 대대적 홍보는 지양하고 고객 군, 영농 형태별 Data에 기반한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집중하고자 한다. 지속적인 Data 수집을 위해 효율성이 높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영농 지원이 될 수 있는 사전 점검 방문 서비스 활동을 확대하고 직관적인 정보 제공과 고객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시승 체험 기회 제공과 더불어 제품 위주가 아닌 기능 위주 고객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작업기 시연 행사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구보다 는 기존의 판매전략과 동일한 표준기・고급기의 2계통 판매를 계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 이다. 프로를 위한 신형 MR트랙터(1157H/무단변속사양)를 비롯해 기능은 동일하고 가격 부담은 줄인 L47H, L55H 등 가격, 용도, 성능 등 각기 다른 조건들에 부합하는 제품들의 구비로 선택의 폭을 넓혀 농민들의 다양하는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대리점 주체로 진행되는 연전시회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기존에 진행해왔던 연전시들은 단순히 제품에 대한 소개 및 실연, 판매와 같은 대리점과 회사가 주가 되는 진행 구성이었다면, 금년부터는 대리점을 내방해주시는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위주(공연, 경품추첨 등)의 구성을 가미해 다소 지루하고 딱딱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에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2월 초부터 진행중에 있다. 기존과 동일한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보전달 매체 활용 홍보활동도 계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얀마농기코리아 는 고객접점 활동강화로 타겟 고객을 선정할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을 더욱 강화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대리점 전시회를 통한 고객 접점 활동을 전개시킬 전망이다. 

 

트랙터 연구개발 동향

 대동 은 ‘애그테크(Agtech)’의 하나인 직진, 선회, 작업기 자동 조작이 되는 3 단계 자율주행을 채택한 HX트랙터(100~140마력)의 개발을 3분기 출시를 목표로 마무리하고 있다. 자율 3단계 농기계 와 출시와 동시에 바로 4단계 제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해 실증용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를 제작해 필드 테스트를 시작한다.

 LS엠트론 의 경우 자율작업 트랙터 ‘LS SmarTrek(스마트렉)’를 통해 농촌 고령화와 일손 문제 부족의 해결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S자율작업트랙터 ‘스마트렉’은 초정밀 위치 정보 시스템 RTK(Real Time Kinematic)-GNSS(GlobalNavigationSatelliteSystem)가 탑재돼, 정지 상태에서 위치 정밀도가 2cm 이내, 작업 시 최대 오차는 7cm에 불과하다. 

아울러 LS트랙터의 원격관리 서비스(I Tractor)는 원격에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경고, 소모품 교체시기 등 알림 메시지를 고객과 대리점이 전달 받으며, 고장원인에 대한 안내와 필요한 조치를 즉시 실행하고, 영농활동 정보를 자동 분석하여 사용자가 작업이력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국구보다 는 올해의 주력 모델로서는 KVT미션이 탑재된 MR1157H 트랙터를 들 수 있겠다. MR1157H는 무단변속사양의 프리미엄 트랙터로서 변속 쇼크가 적으며, 자동차와 동일한 감각으로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의 요망에 따라 대형 마력 군의 제품들도 도입을 준비중에 있으며, ICT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제품들 또한 한국에 선보일 수 있도록 본사와 타진 중에 있다.

 얀마농기코리아 는 지난해 군산 자체 전시회를 통해 ‘YT3 시리즈’ 직진보조 사양 트랙터를 최초 공개했다. 아직 판매를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의 고능률화 ․ 고효율화 요구에 맞춰 직진보조 등 자율주행 트랙터 도입을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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