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농업 돕고자 참여, 바이어 만남에 자리매김
기술 반전 돕는 역할할 것

일본 최대 규모의 농업분야 전시회이자 농업분야 최신 기술과 트렌드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13회 AGRI WEEK Tokyo 2023’(농업 위크 도쿄 2023)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지바현 소재 마쿠하리 맷세에서 열렸다. 일본 전시업체, RX JAPAN(대표이사 다나카 다케시)이 주최하는 제13회 농업 위크는 일본 최대 규모의 가든·아웃도어 전시회인 ‘제17회 GARDEX’와 전문가 도구 및 DIY 제품 전시회인 ‘TOOL JAPAN’과 함께 열렸다. 이 전시회에는 일본은 물론 전세계 약 85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주최 측은 올해는 약 4~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시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본지는 국내 참가업체 네 곳을 선정해 ‘아그리위크 도쿄’ 박람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최승욱  나래트렌드 대표

“기술 모방이 아닌, 선의의 경쟁을 위한 박람회”

최승욱 대표
최승욱 대표

해외 박람회를 꾸준히 참가를 하고 있다. 목적 자체가 기술의 모방이 아닌 해외의 시장을 파악하고 수출을 할 경우 하고 싶은 나라의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함으로써, 그쪽 시장에서의 업체와 선의의 경쟁을 위한 시장 파악을 위한 것이다. 일본 현지 농업 관련 전문가를 통해 접한 이야기지만, 아직 일본 시장에서는 농가에 스마트농업기계 중 하나인 단순제어 및 복합제어 시스템 등의 도입률이 고작 3%밖에 되지 못하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한다. 이렇듯 이러한 정보를 알지 못한채, 무작정 수출을 목적으로 정보없이 진출했다면 큰 낭패를 봤을 것이다. 박람회를 참여함으로써, 자사 제품의 기술적인 객관적 평가를 할 수 있으며, 현지 업체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함으로써, 기술의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허주희  긴트 사업개발팀 과장

“가격의 차별성이 아닌, 현지 고객니즈 파악해 현장맞춤 제품 개발 몰두해야”

허주희 과장
허주희 과장

긴트는 자율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키트를 개발함에 있어, 일본 시장에도 다양한 키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돼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시장조사차 나온 것도 있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에서 지켜봤듯이, 국내 업체만 있는 것이 아닌 중국 업체들도 출품을 함으로써 중국 시장에서의 키트 기술력도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중국의 제품은 역시 가격적인 차별성을 둠으로써 고객들에게 다가갈 목적이 보였다. 하지만 역시 서비스에서 일본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기에는 쉽지가 않다는 것을 알게됐다. 박람회를 통해 일본 고객들의 키트에 대한 시장 가능성 및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돼, 추후 일본 박람회를 지속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참여할 계획임에 따라 고객 니즈가 잘 반영된 제품을 한국으로 돌아가 보완함으로써 다음에 일본 고객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윤좌문  쉘파스페이스 대표 

“누구나 쉽게 농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데이터 중심 농업 이뤄져야”

윤좌문 대표
윤좌문 대표

쉘파스페이스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농민들이 손쉽게, 언제 어디서나 농작물을 재배해서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농업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서 일본 현지에서 아직은 생소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데이터 농업의 실현을 돕고자 참여하게 됐다. 현지의 시설원예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현지 영농조합법인과의 협업을 하기로 약속함으로써, 앞으로 일본 내에서도 아직은 자리잡지 못한 농업 데이터 소프트웨어 적인 부분을 도입을 단계적으로 나아감으로써, 국내 기술력이 일본까지 잘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누구나 농업이란 항목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자연스레 농업인으로서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쉘파스페이스가 돕고 싶다. 

 

 안은기  유비엔 대표

“실질적인 바이어를 만나기에 최적화 된 박람회”

안은기 대표
안은기 대표

일본 박람회를 이번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실질적인 바이어를 만나기 위한 박람회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하게 했다는 것이다. 일본은 5월이 되면 오사카 또는 최근에 새롭게 시작한 규슈 지역에서의 아그리위크가 열린다. 또 날이 추워지면서 10월이 되면, 일본 최대의 도쿄 아그리위크가 열린다. 이렇게 일본 자국 또는 글로벌적으로도 농업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 인식이 잡혀있다. 때문에 참관객 및 참가업체들은 이 시즌만 기다리며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세우며 자연스럽게 기대를 품게 된다. 또 현장에서 만나는 고객들은 실질적인 바이어로서 BtoC 또는 BtoB 두 조건 모두 충족할 수 있어 참가 업체로서도 참가한 보람을 느낀다. 최근 국내는 자리를 잡지 못한 농업을 주제로 한 박람회들이 많으며, 게다가 우후죽순으로 더욱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의 농업박람회도 1년에 1~2번, 자리가 완전히 잡히 박람회로서만 진행이 되면 참관객 또는 참가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박람회로서 인식이 잡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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