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객들 데이터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얻어"

농업 분야 일본 최대 농업·축산 종합 전문 전시회였던 이번 '제1회 아그리 위크 규슈'가 지난 5월24일에 개막해 26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료했다. 

올해 처음으로 규슈서 열린 이번 아그리위크는 △한국 △대만 △중국 △싱가포르 △스리랑카 △이탈리아 △일본 등 7개 개국서 총 268개의 참가사와 17,322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규슈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농업 생산량이 많은 지역으로서 일본의 농업 산업을 지원하는 중요 지역이다. 

이어 이번 규슈 지역에서의 개최 첫 회부터 △얀마 △이세키 등 주요 기업이 참가했으며, 규슈 지역의 주요 △농업 관계자 △농산물 도매상 △제조업체 △수출입 무역 회사 등이 참관해 약 3일간의 전시회 기간 동안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본지는 이번 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이화산업사’를 찾아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이석진 대표를 만나 해외전시를 참여하게 된 계기와 국내 전시와의 차이, 나아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석진 이화산업사 대표
이석진 이화산업사 대표

 해외전시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올해 규슈 전시는 첫 해외박람회 전시 참가다. 처음이라 해외 전시 데이터가 많이 부족했고, 직접와서 보고 시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함으로 참가하게됐다. 걱정이 가득했지만, 참가하길 잘했다고 느낀다. 오게되니 직접적인 해외 바이어들과의 만남도 이뤄질 수 있었고, 일본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결국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할 수 있겠다. 다음에 이러한 좋은 기회가 또 생긴다면, 고객들의 니즈가 반영된 제품과 함께 참가를 할 계획이며, 기대가 크다.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목표는

이미 조합을 통한 해외 진출사업 등 여러차례 시도를 한 바 있고, 일본은 이번 계기로 진출을 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생각보다 현지 고객들이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놀랐으며, 국내로 돌아간다면 여기서 얻은 고객들의 피드백을 충분히 참고하여, 일본에 구비된 바이어들을 통해 시장진출에 조금씩 나아갈 계획이다. 시작은 비록 쉽진 않겠지만, 이번 아그리위크 규슈와 같은 일본 농업 박람회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가를 함으로써 고객들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해외시장 진출의 첫 단계이지 않을까 싶다.

해외전시와 국내전시의 차이점이 있다면

해외 바이어들의 니즈 데이터 확보량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국내업체들이 해외 전시를 어려워 하는 이유중에 가장 어려운 것은 해외 바이어 관련해서 그들의 니즈를 분석한 데이터가 확보돼있지가 않다보니 전시를 참여하려다가도 머뭇거리게 되는 것이다. 말그대로 자신이 없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 농업관련해서 좋은 기술을 확보 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이 꽤 많다.

이런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해서 국내 농업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들의 해결책으로 될 수 있게끔 정책적으로 도와준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 전시도 국제 박람회라는 타이틀을 걸고 여러차례 행사를 진행해 왔지만, 실질적인 해외 바이어들을 만날 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업체입장에서 이와같은 상황들을 고려해봤을 때 과연 큰 성가를 낼 수 있는 전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가장 먼저 물음표를 갖게된다. 국내 전시도 많은 해외 바이어들의 초청 또한 필요하겠지만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해외 바이어 관련 니즈 데이터 구축에 힘을 기울이면 앞으로의 전망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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