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기계 탈바꿈 과정 통해 새로운 가치로서 재탄생
농기계 관련 인재양성 교육기관 사라져가, “안타까워”

조병운 LS엠트론 서산태안 대리점 대표
조병운 LS엠트론 서산태안 대리점 대표

“현장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그에 맞게 움직이니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조병운 LS엠트론 서산태안 대리점 대표의 이야기다. 그는 지난 2019년에는 LS 우수 판매대리점 시상에서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지난해는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 대표는 서산태안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 등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큰 상을 받을만하다는 평가다. 그는 항상 “당장의 이익보다 고객과의 신뢰 쌓기에 열중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안고서 지역 고객들을 상대한다. 

조 대표의 마음을 알았는지 서산태안 광역으로 그를 찾는 전화와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는 지난해 우수 판매 대리점 대상 수상에 대해 “고객들이 제게 더 잘하라고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며 “큰 상을 받은 만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도 역시 고객들을 최우선시 생각하는 마음을 안고 더욱 발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그는 현재 국내의 중고적체현상에 대해 조금은 이해를 못하는 모습이었다. 조 대표는 “중고에도 또다른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대부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병운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S우수 판매 대리점 타이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병운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S 최우수 판매 대리점' 타이틀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 서산태안 대리점에 들어서면 진열돼있는 모든 트랙터들이 새 제품인 것처럼 다들 착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에는 조 대표의 남다른 중고 운영방식이 반영돼있었다. 중고를 매입하게 되면 일단 새 제품같이 부분마다 부식이 된 부품에 대해서는 교체 및 도색과 함께 기존 도색을 깨끗이 닦아 재코팅을 하며 누가 봐도 새 제품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중고의 가치를 올려놓은 것이다. 이에 중고를 매입하러 온 농민들도 기분 좋게 매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중고를 가져간 농민들은 나중에 결국 재방문과 동시에 새 제품으로 재구매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신뢰가 갈 수밖에 없는 서비스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너무 고마운 일이지만, 최근 서비스를 위한 현장에 인력난을 겪고 있어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자신이 너무 많지만 부수적인 부분들 때문에 막힐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중 하나가 앞으로 가장 걱정이 되는 현장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갈수록 농기계 수리 관련 인재양성 교육기관들이 줄어들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다”며 “정부차원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함께 해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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