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묘농법 "관행대비 여유가 생겼다"
밀묘농법 "관행대비 여유가 생겼다"
  • 이재학 기자
  • 승인 2019.04.15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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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에만난사람] 이명창 경북 울진군 농민
묘 적게 심어 시간 · 비용 줄고 수확량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창명-농민
이명창 농민

최근 기존 관행 이앙법으로 사용되는 모의 사용량은 70%가량 줄여주고, 수확량은 동일한 ‘밀묘농법’이 농민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밀묘농법이란 모 파종량을 마른종자 기준 1판당 300g정도로 고밀도로 파종해 밀묘 전용 이앙기를 이용해 관행 대비 1/3 정도의 면적을 정밀하게 취출해 이식하는 방식이다.

취출면적은 1/3 정도지만 모판이 고밀도로 파종돼있어 관행과 취출되는 식부 본수는 동일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밀묘농법은 관행과 동일한 본수를 취출하면서 1회 취출되는 모의 면적이 줄어들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모의 사용량을 1/3로 줄일 수 있는 농법이다.

경북 울진군에서 밀묘농법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는 이명창 농민(47세)은 자가 영농규모 벼 20ha(6만평), 보리 3.3ha(1만평)을 소유하고 있다. 대행 이앙은 약 15ha(4.5만평), 수확은 33.3ha(10만평) 정도 진행중이다. 수도작(벼) 매출은 연간 1억 9000만원 규모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밀묘를 실시한 이명창 농민은 생산비용 저감을 위해 직파 등 여러 농법을 실시했지만 밀묘농법에 큰 만족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도 밀묘농법의 확대를 위한 설명회와 밀묘kit 보조를 실시하고 있다.

이 씨는 “처음에 밀묘를 시작했을 시에 묘자리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며 “인력과 시간의 소모가 가장 많은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일들은 대부분 기계화가 확실하게 잘 돼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이는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밀묘농법을 알게되고 나서는 그 시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약 8년 전부터 육묘장도 시작했다. 밀묘농법을 시작하면서 육묘만 편하게 할 수 있으면 수도작은 너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끊임없는 연구도 함께 진행했다. 연구 기간동안에는 약 40판 정도 파종도 직접 해봤다.

이 씨는 “이앙시 기존 인력 6명에서 3명으로 줄었으며, 9000평 농사를 짓던 것을 15000평으로 늘릴 수 있었다”며 “6명에서 15일 일해 끝냈던 것을, 3명이서 10일 안에 끝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권비를 절약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일단 너무 편하고 여유가 생겨 좋았다”고 덧붙였다. 밀묘농법을 도입하는 것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에 대해 이 씨는 두려워 할 필요 없이 시도해보라고 권한다.

이 씨는 “육묘를 해오신 정통 농업인들은 일단 밀묘농법을 처음 접하게 되면, 적게 심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불안해해서 그런 것”이라며 “하지만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하자면, 완전 밀묘를 안해도 되며 같은 것에서 조금 덜심지만, 수확량은 기존과 동일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조금이라도 해봐야 하는 것”이라며 “왜 좋다고 하는지 결과로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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