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loT'접목…'농기계 사고 예방 기술' 사업화 추진

도로 위 트랙터나 경운기 등 농업기계 주행 정보를 주변 운전자와 보행자가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전광판을 통해 안내하는 시범 사업 결과 차량 평균 속도와 과속차량 수가 줄고, 농업인 안전 체감도는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농업기계 사고 예방 기술을 개발해 농업기계 운행이 빈번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14개 지역에 주행 안내표지판 33개, 농업기계용 단말기 610대를 설치해 운영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농진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농업기계 교통사고는 연 평균 800건이 발생했고, 농업기계 교통사고 사망자도 연 평균 100여명에 달하는 등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8배 이상 높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2019년 ICT와 IoT를 접목해 ‘농업기계 사고 예방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신기술보급사업으로 진행했다.

농업기계 사고 예방 기술은 농업기계에 붙인 단말기와 도로에 설치한 엘이디(LED) 주행 안내표지판 간의 근거리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한다. 주행 안내표지판에 주행 중인 농업기계가 감지되면 농업기계 종류와 접근 거리, 속도 등의 정보가 문자와 이미지로 표시된다. 이를 일반차량 운전자나 보행자가 확인해 속도를 줄이거나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돕는다.

조용빈 농진청 농업공학부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AI), IoT 등 첨단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해 농업인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까지 챙길 수 있는 기술 확산과 보급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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