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트랙터 시장 역시 선점하기 위한 각 업체의 치열한 판촉경쟁이 다시금 불이 붙기 시작했다. 전국 대리점은 연전시를 시작하며, 지역농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정부지원사업 판매실적 기준 2022년 연간 4,489억원을 기록했던 트랙터 시장이 지난해는 3,674억원으로 18%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지속적인 쌀값 및 소값 불안정 등으로 한동안은 소비시장의 한기가 이어질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국내 메이커 및 수입산 등 올해 초부터 새로운 시장 활성화를 위한 판촉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각 사별 영업본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의 대표기종 및 계획 등에 대해 알아봤다.

 

 대동 – 최형우 영업본부장  

대동은 단순히 농기계 제품을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닌 고객 가치 창출을 목표로 영업-서비스 전영역에 걸쳐 고객의 니즈(needs, 요구)를 충족시키겠다. 특히 ‘대동 커넥트앱’을 고도화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농업 솔루션 플랫폼을 만들어 갈 것이다. 앱은 현재 원격 서비스 진단 뿐만 아니라 정부보조금, 작물 도매가, 농사정보 등을 제공해 생산자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커뮤니티앱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스마트모빌리티에 로봇을 더해 농업플랫폼 회사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다.제품적 측면에서는 지난해 10월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를 출시,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소통하겠다. 특히 올해 출시 되는 중형트랙터(60~70마력대)에 자율주행 시스템 장착으로 작업효율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영업적 측면서에는 올해 소매 ‘셀-아웃(Sell-out)’ 중심의 정책을 주도함으로 거래처의 재고 축소·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겠다.

 

  TYM – 김동익 영업본부장  

올해 TYM 대표 기종은 T115다. 독일 도이츠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힘과 높은 연비 효율성을 지닌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편의 기능 및 작업 기대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탑재했다. 동급 마력대 제품 중에서도 고급 옵션 기능을 채택함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S엠트론 – 유현석 영업본부장  

LS의 올해 대표기종은 MT7 자율작업트랙터인 ‘MT7 SmarTrek’ 시리즈다. 인구고령화와 농촌인구감소라는 인구통계적 특성 상, 5년 내로 자율작업트랙터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 12월 기준 65세 이상 농민의 비율은 49% 수준인데, 전체 농민이 216만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향후 실제 농작업이 가능한 농민수는 100만명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즉, 앞으로 100만명 남짓 되는 농민이 5천만명이 넘는 국민들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것인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농업 생산성이다. 

 

  한국구보다 – 한일용 영업본부장  

올해 한국구보다의 대표 기종으로는 MR1157H 트랙터를 선정했다. 이 모델은 강력한 Tier-5 V3800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특히 무단변속 미션을 채택하여 승용차와 같은 운전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은 운전자에게 우수한 작업 효율성과 최적의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MR1157H는 농업인들이 직면한 다양한 작업 환경과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모델을 통해 우리는 농업 기계 시장에서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농업인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 MR1157H는 농업인들의 작업 효율과 편의성을 극대화하여,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할 것이다. 이 모델은 우리의 기술력과 농업인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둔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며, 올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얀마농기코리아 – 박제영 영업본부장  

올해 얀마농기코리아의 대표기종은 곧 출시될 마이너체인지 RTK-DGNSS사양인, 90마력 YT490A,R(휠사양), 101마력 YT5101A,R(휠사양), 113마력 YT5113A,R(휠,델타사양)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제품들은 기존 DGNSS 방식보다 좀 더 정확도가 높은 작업이 가능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고객의 피로 경감, 능률 확대에 기여하도록 하고 싶다. 또한 앞으로도 농가의 요구에 따라 국내 실정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제공해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해결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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