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융자 지원 효과 '톡톡히' 하고 있어…
트랙터∙승용이앙기 등 뚜렷한 성장세 확인

자료 : 농협중앙회 자재부 농기계팀
자료 : 농협중앙회 자재부 농기계팀

새해 들어 농기계시장에 훈풍이 가득하다. 비록 1월 한 달 동안 이뤄진 판매량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3%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자재부 농기계팀이 정부 융자지원현황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한 달 간 판매된 농기계는 1,112대로 총 302억3,400여 만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판매량인 834대, 235억7,900여 만원과 비교하면 약 67억 원, 28% 증가한 규모다.

트랙터의 강세가 주목된다. 트랙터는 올 1월에만 871대가 팔려 248억8,300여 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약 190억원(834대)과 비교하면 31%가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보다 약 58억원이 더 팔린 것이다. 

대표적 계절상품인 승용이앙기의 경우도 판매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승용이앙기는 1월말까지 84대, 총 13억1,500여 만원 어치가 팔렸다. 지난해 1월에는 53대, 8억5,000여 만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58%, 54% 증가하며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 농용난방기, 농산물저온저장고, 농용고소작업차, 무인항공방제기 등이 판매량에서 뒤를 잇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농기계 시장의 불안함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역시 쌀과 소값의 불안정으로 인한 안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 높아 시장에 한기가 느껴지고 있다”고 전하며 “이렇듯 농업 소득에 대한 농민의 불안심리가 이어짐에 따라 농기계시장의 혹한기가 언제 막을 내릴지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한국농기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