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4' 컨퍼런스
'불확실성 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 논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한 '농업전망 2024' 컨퍼런스가 지난달 25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불확실성 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라는 주제 아래, 농업계의 현안과 미래 전망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및 농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3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농업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엽근채소 

올해 엽근채소 재배면적은 2023년보다 2.8% 감소한 5만 9,283ha에 이를 전망이다. 배추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2만 9,868ha, 무는 5.2% 감소한 1만 9,270ha, 당근은 10.2% 감소한 2,633ha, 양배추는 2.0% 증가한 7,513ha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은 2023년보다 3.8% 감소한 377만 톤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추는 2.8% 감소한 217만 5천 톤, 무는 6.3% 감소한 113만 1천 톤, 당근은 7.0% 감소한 8만 7천 톤, 양배추는 1.3% 감소한 37만 6천 톤에 이를 전망이다.

 

 양념채소 

양념채소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0.9% 증가한 8만 1,569ha에 이를 전망이다.  양파는 5% 증가한 1만 8,789ha, 마늘은 3% 감소한 2만 3,944ha, 건고추는 2% 감소한 2만 6,598ha, 대파는 10% 증가한 1만 2,238ha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은 평년 단수를 적용하면, 12.1% 증가한 209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는 11% 증가한 135만 4천 톤, 마늘은 2% 증가한 31만 9천 톤, 건고추는 5% 감소한 5만 7천 톤, 대파는 30.1% 증가한 35만 5천 톤으로 전망된다.

 

 과일 

6대 과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한 10만 8천ha으로 전망된다. 사과는 성목 면적은 감소하나, 소비자 선호 높은 기타품종의 유목 면적이 늘어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배·복숭아·단감·감귤은 고령화, 노목화에 의한 폐원 등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할 것이며, 포도의 경우 거봉ㆍ델라웨어 재배면적 증가하나, 샤인머스캣·캠벨얼리 재배면적이 줄어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단수가 회복돼 전년 대비 12% 증가한 18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과일 수입량은 포도류 수입량은 줄고, 오렌지 등 감귤류와 망고·아보카도 등 열대과일, 소비자 선호가 늘고 있는 기타과일 수입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2% 증가한 66만 9천 톤에 이를 전망이다.

 

 과채 

8대 과채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4만 5천ha이 될 전망이다. 수박, 오이, 토마토는 가격 상승 기대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고 참외, 딸기, 호박, 풋고추, 파프리카는 가격 하락과 품목 전환 등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은 배면적이 전년과 비슷하나, 단수가 늘어 기상여건 악화로 작황이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2% 증가한 197만 톤으로 전망된다. 

 

 국제곡물 

세계 주요 곡물(밀,옥수수,콩,쌀) 생산량과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2.0%, 0.6%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량 증가로 기말 재고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하고, 재고율은 0.5%p 상승한 29.7%로 예상된다. 호주, 아르헨티나 등 남반구 주요국과 쌀 주산지의 생육 여건 개선, 브라질의 생산 확대 추이 지속으로 공급량은 늘어나지만 쌀은 생산량 증가에도 주요국 재고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재고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농업전망 2024'는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됐으며,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한국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큰 의미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농업계의 현안과 미래 전망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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