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육 교육생 75명 중 60명 농업 분야 종사
올해 6월까지 토마토 재배 1인당 평균 1억 매출

전남도는 지난해 준공한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청년농업인 육성과 첨단 기술 보급·확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33㏊ 규모로 청년 창업보육, 임대형 스마트팜(4㏊), 실증단지, 빅데이터 센터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창업보육 교육(20개월)은 제1기부터 2기까지 75명이 수료했으며, 이 중 60명이 농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현재 3~4기생 92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제1기 수료자 중 성적 우수자 11명이 지난해 8월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해 올해 6월까지 토마토를 재배하고 1인당 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임대형 스마트팜의 임대 기간은 3년이며 임대료는 1인당 연간 57만원으로 저렴하다. 지난 7월부터 제2기 수료생 14명이 추가로 입주해 딸기 등을 재배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배우기 위한 방문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실제 올해 정부, 지자체 관계자, 정보통신기술(ICT) 농자재 생산기업, 생산자단체, 학생, 농업인 등 6100여명이 370차례에 걸쳐 방문했다.

이에 전남도와 고흥군은 내년부터 방문객에게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첨단 기자재 전시와 기계 조작 및 농작물 수확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청년농업인 육성은 물론 농업용 로봇, 무인 농기계 등 실증·보급을 통해 첨단 농산업 육성의 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 청년 농업인 1만명 육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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