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 예산 18조 3392억…5.7% 증가율 기록
농진청은 1조 974억원…전년 대비 1573억원 감소

  농림축산식품부  

역대 최고 예산, 농업의 미래와 식량 안보 강화에 중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의 2024년 예산은 전년 대비 9,818억 원 증가한 18조 3,392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18조 원을 초과하는 첫 예산안으로, 국가 총지출 증가율(2.8%)의 두 배를 넘는 5.7%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농업의 중요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결과로 평가된다.

농식품부의 2024년 예산은 주로 농업인의 소득과 경영 안전망 강화, 식량주권 확보, 청년농업인 육성, 농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분야 신산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 등의 분야에 중점을 뒀다. 특히, 농업직불금은 3.1조 원으로 확대되며, 전략작물산업화 지원도 363억 원에서 453억 원으로 증가한다. 이 외에도 청년 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 확대, 노후 수리시설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한 사업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민생 안정 사업 등이 추가 반영됐다. 이에는 무기질비료 가격 지원, 시설원예농가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지원 등이 포함되며, 천원의 아침밥 프로그램과 외식업체육성자금 지원 등도 포함된다. 반면, 집행 부진이나 예비비성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조정이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이 예산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농업직불제 확대, 소농 지원 강화, 수입 보장 보험 확대 및 개편, 탄소 중립 프로그램 신규 추진, 경관 보전직불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기능도 강화된다.

 

  농촌진흥청  

탄소중립과 농업 성장 산업화 향한 전략적 재정 배치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의 2024년 예산은 1조 9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73억 원 감소한 예산이다. 농촌진흥청은 이 예산을 통해 식량주권 확보, 탄소중립 실현,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지원하고, 연구 성과의 현장 보급 및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농업연구기반 및 전략작목육성, 농업공공기술 진흥사업, 반려동물 전주기 고도화 기술개발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개발 사업의 효율화,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 케이(K)-농업기술의 세계적 확산, 영농 부산물 안전 처리 지원, 꿀벌 폐사 대응 꿀벌자원 증식 및 관리 기술 현장 확산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내년도 주요 부문별 예산으로는 기초 식량주권 확보,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 현안 해결 지원, 지역 농업 활성화, 케이(K)-농업기술 세계적 확산 등이 편성됐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의 기계화 및 자동화를 중심으로 국가 본질 기능을 강화하고, 식량안보 강화 및 농업·농촌이 당면한 현안 문제 해결에 기관의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처럼 2024년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촌진흥청의 예산 확정은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식량주권 강화, 기후변화 대응 및 미래 성장 산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농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혁신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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