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농경지 환경 맞춘 3단계 자율주행 콤바인 개발
불스, 마늘 수집기 개발…시간당 10a 밭 작업 가능

올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첨단농기계산업화기술개발사업이 농업 분야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자율작업 콤바인, 마늘수집기, 자동 사과·배 선별기, 시설원예용 이산화탄소 발생기 등의 첨단 농기계들이 농업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첨단 농기계들의 도입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기계화를 통한 작업의 효율성 향상은 농업인들이 더 나은 생산성과 함께 작업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이는 농업 생산성의 증가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삶의 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이러한 첨단 농기계의 개발과 도입은 농업 분야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자율 작업 콤바인, 마늘수집기, 자동 선별기 등의 기술은 농업 작업을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며, 농업의 미래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첨단농기계산업화기술개발사업은 농업 분야에서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첨단 기술의 적용으로 농업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농업과 농촌의 미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본지는 농기평의 첨단농기계산업화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술 혁신을 일궈낸 기업들의 제품들을 정리해봤다. 

 대동의 자율작업 콤바인 - “농작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대동이 국내 최초로 작업자의 운전과 제어 없이도 농경지 환경에 맞춰 자율작업이 가능한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콤바인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개발된 자율주행 콤바인은 RTK-GPS 기반의 위치 인식기술을 적용해 작업 시 오차범위를 최소화했다.

RTK(Real-Time Kinematic)-GPS는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보정해 오차를 줄여주는 GPS 기술로 이론상 1~2cm 정도로 오차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시간 GPS 정보를 기반으로 수확 작업을 진행할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생성된 경로에 따라 자율 직진 및 자동 선회가 가능하다. 또한 지면 높이에 따라 자동으로 높이를 맞추는 ‘지면 제어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환경 인식 기술을 적용해 작업 영역과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다.

 

 불스의 마늘수집기 - “수확의 혁신” 

불스 마늘수집기
불스 마늘수집기

불스는 일손을 크게 줄이면서 손쉽게 마늘을 주워 담을 수 있는 마늘수집기를 개발하게 됐다. 콤바인처럼 생긴 수집기에 운전자 1명과 보조인력 2명이 탑승해서 1시간 동안 10a의 마늘밭을 작업할 수 있다. 보조인력 2명은 마늘과 섞여 올라온 검불이나 돌멩이를 골라내는 역할을 한다. ㈜불스에서 실증한 결과 운전속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마늘 손상도 1% 정도로 적고 수확율은 95.7%로 우수하다고 한다. 45kW급의 터보 엔진 탑재로 힘이 좋고 수집된 마늘도 500kg이 될 때까지는 적재상태로 계속 작업할 수 있다고 한다.

 

 한아의 자동 사과·배 선별기 - “품질 관리의 새로운 지평” 

한아 과일선별기
한아 과일선별기

한아는 소형이면서 선별기에 과일 팔레트를 가져다 놓으면 자동으로 박스를 내려 선별이 진행되는 사과·배 선별기를 개발하게 됐다. 팔레트에서 박스를 내리는 작업은 디팔렛타이저가, 박스에 담긴 사과를 선별기에 공급해 주는 작업은 덤핑기가 자동으로 수행하며 기존의 대형 선별기와 비교해 1/3 크기(설치면적 2.5m×4m)로 개발했다. 작업 속도는 시간당 150상자 정도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덤핑기가 과일을 쏟아놓을 때 과일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송컨베이어 밑에 충격 완화제도 설치했다.

 

 다온알에스의 시설원예용 이산화탄소 발생기 - “지속 가능한 농업을 향한 첫 걸음” 

다온알에스는 국내 최초로 시설원예 환경에 적합하면서 열 발생이나 유해가스 배출이 없는 촉매형 이산화탄소 발생기를 개발하게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개발된 제품을 딸기 농장에 설치해 실험한 결과 수확량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과실 크기와 당도가 증가하는 등 생산성이 약 13% 정도 향상됐다고 한다.

다온알에스 탄산가스발생기
다온알에스 탄산가스발생기

또한 기존 수입 제품의 경우 고온열풍을 배출하기 때문에 작물 가까이에 설치할 수 없는 데다 환기가 필요해 온실 벽면에 결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곰팡이 발생 등의 단점이 있었다.반면에 개발된 제품은 35~40℃ 온도로 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작물 가까이에 설치가 가능하고 환기도 필요없어 외부와의 온도차로 인한 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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