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과 공동 개발 기술이전 받아…직접포살 등 보다 효과

농업용 드론 교육 및 생산 연구 전문 업체 (주)에어퓨쳐(대표 유윤종)가 말벌을 퇴치하는 '꿀벌드론'이 농촌진흥청과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을 받아 완성됐다. 이는 현재 양봉농가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장수말벌과 등검은말벌의 전국적 확산 및 개체 수 증가로 양봉업의 피해가 심각하다. 또 벌 쏘임 사고의 인명피해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양봉산업 발전과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유윤종 에어퓨쳐 대표는 말벌집을 원격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드론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았다. 개발된 제품 시스템의 경우 말벌퇴치를 위한 직접포살과 유인트랩 등의 방법보다 말벌 개체 수 감소 방법에 효과가 높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꿀벌드론은 말벌 퇴치를 위해 말벌집 내부에 살충제를 살포해 말벌을 사멸시키는 말벌집 퇴치드론으로서 상용드론의 하부에 착탈 가능하게 결합 되는 구조로 말벌 집에 구멍을 뚫고 노즐을 통해 약제를 살포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말벌집 제거를 위해 사람이 직접 나무에 올라가 제거하는 방법보다 작업자 안전 도모를 위한 '드론  말벌집 퇴치기'라 할 수 있다.

말벌집을 영상으로 확인하며 레이저빔으로 추적 조준하고 정확하게 6mm 친환경 바이오탄으로 타공하면서, 약액을 분사시킬 수 있는 상용드론에 착탈이 가능하게 결합되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꿀벌드론의 기체 특징으로는 옥토콥터 프레임으로 모터나 프로펠러 1개에 이상이 생겨도 정상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프로펠러 및 암은 접이식 구조로 설계돼 사람이 들고 이동하거나 차량 적재시 간편하다. 

드론에 구성된 장치로는 크게 일곱가지(△타공 △레이저포인트 △약제살포 △영상 △지상 운용 시스템 △장애물 감지 시스템 △조준의 극대화)의 기능별로 나뉘어 탑재됐다.

유 대표는 "장수말벌, 등검은말벌 등의 말벌 개체 수 증가에 따른 생태계 파괴와 양봉업에 치명적인 피해 야기로 양봉산업에서 말벌퇴치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됐다"며 "피해저감을 위해 직접포살, 유인트랩, 화학적 방제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면적이 워낙 넓어 한계가 있고, 양봉농가의 노동력 투입이 높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꿀벌드론의 경우 제품의 완성도를 앞으로 더욱 높이기 위해 양봉농가를 비롯한, 기관 관계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지금보다 더욱 퀄리티 높은 제품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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