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진섭 제광산업 대표

구진섭 제광산업 대표(사진 왼쪽)
구진섭 제광산업 대표(사진 왼쪽)

살아가면서 착한선행을 한두 번쯤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주 작은 선행일지라도 지극한 마음과 나눔의 정신이 밑바탕에 깔려 있지 않다면 쉽지 않은 길이다. 자기희생과 사랑으로 따뜻한 나눔을 무려 40여년이나 묵묵히 실천해온 천사 같은 기업인이 있어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제78주년 법무부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영예의 주인공은 농업기계 전문 생산업체인 제광산업공사의 구진섭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사회에서 소외되고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구속수감 되어있는 수용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봉사인으로 활동하며 선행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수상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고나니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 부끄럽기도 하다”며 “오늘 받게 된 이 상의 진정한 의미는 세상 모든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자 했던 제게 한 순간의 실수로 그늘 속에 있는 그들일지라도 교정·교화를 통해 따뜻한 햇빛 비추는 곳으로 안내하고, 그들의 이웃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라는 의미가 담긴 메시지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나의 조그마한 손길이라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쉬지 않고 열심히 봉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을 수상한 구 대표는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인 1982년 대구지방검찰청 청소년선도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청송교도소 수용자 교정교화 활동을 권유받고 교정참여인사로 봉사해오다 1996년 교정위원으로 위촉되어 현재까지 40여 년간 소외되고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수용자들의 인생멘토 역할을 충실하게 해옴으로써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봉사인으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구 대표는 수용자의 안정된 수용생활을 위해 각종 교화용품 지원 및 수용자 정서순화를 위한 △도서지원 △생활수기낭독지원 △혹서기 시원한 생수지원 △감호자 가요경연대회 등 수용자의 원활한 교정교화에 아낌없는 지원으로 헌신봉사 해왔다. 

2018년부터는 모범수용자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수용중인 수용자의 미성년자녀에 학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장학금을 지원하여 수용자가 안정된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수용자 자녀에게는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우리 고유의 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수용자들을 위해서 특식을 지원하여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수용자 체육대회 등 각종행사를 베풀어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건전한 수용생활을 유도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이와 같이 구 대표는 더불어 사는 행복한 공동체 실현을 위해 열정적인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수용자 교정·교화와 재범방지에 앞장서왔으며 교정협의회의 효율적 운영 및 활성화 등에 지금까지 총 4억1천여만 원을 기부하여 교정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선행은 계속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교정대상 포상금 5백만 원 전액을 청송지역 2개 교정시설에 수용자 교육용기자재 등 혹서기 생수지원에 사용토록 쾌척하였으며 △제주 △천안 △대전 △밀양구치소 및 경북 북부 1교도소와 3교도소 등에도 컵라면 2천개씩을 각각 기부하는 한편 특히 더운 여름 혹서기에는 시원한 생수 등을 기부하였고, 가을철에는 꿀떡 등을 기부하는 등 따뜻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죄가 밉지 사람이 미운 것은 아니다’라고 하는 구 대표는 수용자들도 우리의 이웃이요, 사랑하는 형제자매 일수도 있다고 말하고 그들의 본연의 따뜻한 마음을 끌어내어 안정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냐고 반문하며 기업하는 사람으로서 사회에 대한 책임을 묵묵히 실천할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 대표는 기업인으로서도 자부심이 남다르다. 국내 농업기계화가 한참 무르익기 시작하던 1980년 외국산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시절 국내 농업기계 기술에 대한 간절함에 직접기술개발에 나서 현재까지 총 450여 건의 달하는 특허를 보유함으로써 명실공히 특허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게 하였으며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어 최신기계를 기증하는 한편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에 자사생산품인 육묘상자자동공급기 180여 대를 무상공급 하였으며 충청남도에는 양수기 1백여 대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농촌발전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 대표는 이와 같은 공로로 그동안 수상한 상만 살펴보더라도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법무부장관표창 △산업자원부장관표창 △문화체육부장관표창 등 셀 수 없을 만큼의 사회 각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나눔과 봉사를 멈추지 않을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있다며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정신을 우리 모두 갖기를 염원했다. 
‘지금도 구 대표는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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