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도시로 질 좋은 농산물 풍부, 농식품산업 발달
백제 문화유산 고스란히 간직, 기대 이상의 만족 제공

‘2023 익산농업기계박람회’가 31일부터 오는 11월3일까지 4일간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개최된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활성화와 해외 수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3년 이후 다시금 익산시에서 열리는 농업기계 박람회 인만큼 정헌율 익산시장의 포부가 남다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다. 본지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만나 이번 농업기계 박람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다시 열리게 되는 ‘2023 익산농업기계 박람회’ 개최를 축하한다.

익산 농업기계박람회는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래 2013년까지 총 6차례 익산에서 개최돼 익산시와 지역 내 농기계 산업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돼왔다. 한동안 개최지가 김제시로 옮겨져 아쉬움이 컸던 만큼 올해 특별히 준비에 만반을 기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번 박람회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크다.

농업기계 박람회는 농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농업인과 농기계업체와의 교류를 통해 신기술 및 신제품 농기자재 활용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이다. 특히 이번 익산농업기계박람회는 17,980㎡의 전시 규모로 700여개의 부스를 마련했으며 약 200여개의 농기계업체가 참가해 400여종의 농기자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람회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4일간 익산 농수산물도매시장 개최되며 스마트농업기계전시와 체험, 밭농업기계 연구협의체 회의, 시설원예 수출 활성화 세미나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농특산물 홍보, 참관객 경품응모, 먹거리장터 등도 운영돼 농업 발전을 위한 정보교류의 장이자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익산 농업기계 박람회 때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이번 박람회에서는 최근 농기계 트렌드에 맞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농기계와 스마트ICT시설 기자재를 비롯한 복합환경제어시스템 및 농용로봇전시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농업기계가 전시된다. 또한 과수, 경운·정지, 농산가공, 수확용기계 등 농기자재를 총망라한 전시회로 구성될 예정으로 농업인들이 다양한 분야의 농기계 및 농기자재를 행사장에서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익산시 중점 농기계 산업 등의 관련 정책과 앞으로의 추진 과제는.

익산은 전라북도 대표 농업도시이자 도·농복합도시로 미래농업 발전을 위해 희망농정위원회, 농업회의소 등 농정거버넌스를 구축해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정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인 중심의 먹거리 선순환체계로 안정적 판로를 확대함은 물론,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지역농업의 중장기 비전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으며 그중 농촌 고령화와 같은 사회적 문제해결의 단초가 될 스마트팜 육성의 경우 농가소득 증대와 경쟁력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익산시가 2019년부터 준비해온 '전북 익산형 일자리'가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최종 선정돼 농식품기반 상생모델로 모범이 되고 있으며 특히 참여근로자, 농가, 식품기업, 지자체 등 다양한 참여 주체 간 상생협력을 통해 생산유발1조3,428억원, 부가가치유발 4,479억원, 취업유발 8,640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시는 익산형 일자리를 성공적인 상생모델로 정착시켜 노·농·사·민·정 각 주체들의 양보와 상생 속에서 양질의 일자리, 판로 걱정 없는 농가, 누구나 근무하고 싶은 기업환경을 갖춘 농산업 중심지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익산시는 ‘그린바이오산업’ 성장 기반 확충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익산은 예로부터 비옥한 평원을 이루는 천혜의 농업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 질 좋고 농산물이 풍부해 농식품 산업이 다양하게 발달해왔다. 대표작물인 쌀, 고구마를 비롯해 딸기, 토마토, 멜론, 상추 등 전국 최고 생산과 품질을 자랑하는 다양한 작물들을 재배하고 있으며, 가루쌀 재배 및 신수요창출, 국산밀, 콩 전문생산단지 조성 등 자급율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 농식품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디지털전환,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신기술 발전에 발맞추고 있으며 그린바이오 6대 분야 산업거점 중 동물용의약품, 식품 2개 분야에 거점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전국 1호로 선정된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가 곧 착공 예정이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등 그린바이오 관련 산업이 더욱 집적화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식품산업 혁신성장의 메카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으로 지역 농가와의 연계를 통해 식품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ICT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미래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등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식품시장의 신 중심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미래 지속가능한 농업실현을 위해 농업인 복지지원강화를 위해 121억원, 농업기반시설정비 103억원, 친환경농업육성사업 120억원, 쌀 유통기반조성사업 550억원, 로컬푸드활성화사업 34억원 등 총 92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익산시 인근 경관이 뛰어난 명소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백제문화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익산은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국립익산박물관 등이 있으며 방송,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성당교도소세트장, 도심의 아름다운 민간정원 아가페정원 등은 익산만의 색다른 경험과 한템포 쉬어가는 공간을 제공한다. 성당포구와 용안생태습지로 이어지는 자연경관은 자연 그대로의 익산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며 익산공공승마장에서 승마체험, 말 먹이 주기 체험 등은 기대 이상의 만족을 제공할 것이다.

참관객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농업은 산업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생명산업으로 우리시 또한 농촌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잠재력에 주목하고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상생해 오고 있다. 

이번 박람회가 그간 익산이 쌓아 올린 농생명 산업화의 노력과 결실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첨단농업이 어우러진 농생명 신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미래 지속가능한 농업도시인 익산시가 농생명혁신클러스터의 중심도시가 되고 더 나아가 미래산업을 이끄는 중심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국의 모든 농업인과 농기계업체들이 한층 더 발전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부디 참석하시어 좋은 추억을 얻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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