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여겨 봐야할 ‘자율작업 농기계’

국내 농기계 업체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농업 분야의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려 한다. 국가 차원의 식량 자급자족 차원에서 농산업의 중요성은 여전하지만, 고령화·지방 소멸 등으로 실제 농사짓는 인구는 줄고 있어서다. 업계 주요 점유 국내 회사인 대동·TYM·LS엠트론 모두 농기계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데이터를 확보하고 최적의 농업 방식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농업 솔루션’을 제시하는 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본지는 2023 익산시 농업기계 박람회에서 첨단 농기계 연시회도 준비하고 있어, 박람회장에서 꼭 눈 여겨 봐야할 ‘자율작업 농기계’들을 소개해본다.

 

  대동 – HX 시리즈 / DH6135-A  

대동 'DH6135-A'
대동 'DH6135-A'

1)대동 플래그십 대형 트랙터 HX 시리즈는 경지 면적이 넓어 작업 시간이 긴 대형 수도작·축산 농가를 겨냥해 작업 피로를 감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운전 편의 신기능을 채택했다.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자율작업 기능을 채택, 또한 지정 구간에서 트랙터가 직진·선회·작업 제어를 진행해 직선 작업을 요하는 핸들 조작 없이 빠르고 쉽게 일할 수 있다. 지정 구간 이탈 시 경고음과 함께 기어가 중립으로 자동 전환하는 안전 기능으로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다. 여기에 모바일 기기로 이용하는 농기계 원격관제와 정비 점검 서비스 ‘커넥트(Connect)’를 통해 기계 관리에 대한 고객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2)국내 최초로 자율작업과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한 하이테크(Hi-Tech) 6조 콤바인 DH6135-A는 자율작업은 수동으로 농경지 제일 바깥쪽으로 3바퀴를 돌아 작업 면적을 정하고 회전 공간을 확보하면 자동으로 수확 경로를 생성·추정해 별도 조작 없이 수확을 할 수 있다.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도 장점이다. DH6135-A 고객은 대동의 농업 솔루션 플랫폼 ‘커넥트(Connect)’ 앱에서 콤바인의 원격 관제를 할 수 있고, 가로·세로 4m, 8m, 10m 단위로 농경지 구획 면적을 결정하면 수확 후 앱에서 각 구획마다의 곡물 수확량을 볼 수 있다. 이는 곡물의 생육 상태에 맞춰 최적의 시비(비료살포)와 방제(농약살포)의 판단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TYM - T130  

TYM 'T130'
TYM 'T130'

TYM 트랙터 T130은 국내 최초로 직진뿐 아니라 자동 선회, 작업기 제어가 가능한 자율주행 농기계 시범 서비스를 완료,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T130은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정지 오차 2㎝, 작업 오차 7㎝ 이내의 정밀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TYM에서 구축한 자체 서버와 RTK(초정밀위치정보) 기준국을 활용해 기존 기준국에서 위치 정보 신호를 받지 못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자동으로 신호를 연결해 자율주행 기능을 중단 없이 사용 가능하다. 또 TYM이 추구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첨단 정밀농업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제품은 논작업은 물론 콩과 고구마 등 밭작물의 두둑 작업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농가 생산성 향상과 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엠트론 - SmarTrek MT7  

LS엠트론 'SmarTrek MT7'
LS엠트론 'SmarTrek MT7'

농촌 고령화와 일손 문제 부족의 해결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는 LS자율작업트랙터 '스마트렉'은 초정밀 위치 정보 시스템 RTK(Real Time Kinematic)-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가 탑재돼, 정지 상태에서 위치 정밀도가 2cm 이내, 작업 시 최대 오차는 7cm에 불과한 정밀도를 자랑한다. 해당 제품은 △엔진 △변속기 △전자유압 △PTO 및 조향(操向) 시스템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기술과 한국형 농업에 적합한 K-턴(Turn) 경로 생성 알고리즘이 국내 최초로 적용되었고, 타사 대비 안정적인 직진과 회전 주행을 자랑한다. ‘LS 스마트렉’은 반복적인 농작업으로 인한 농민 근·골격계 질환 문제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기술로 꼽힌다. 핸들에서 손을 놓고 음악을 들으면서도 작업이 알아서 진행되니 트랙터 조작 난이도는 줄고 정밀한 작업으로 인해 생산성은 높아짐으로써 효율적인 농업관리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농가 현장 테스트(콩 농사 기준)에서 수동 작업 대비 경작 시간을 17% 단축했고 수확량이 8% 증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얀마농기코리아 – YH5113 로봇트랙터  

얀마농기코리아 'YH5113로봇트랙터'
얀마농기코리아 'YH5113로봇트랙터'

얀마는 지난 2019년 자율주행 레벨 3단계의 로봇트랙터 상용화했다. 이는 국내 업체보다도 몇 년을 앞서서 높은 단계의 자율주행에 성공해 이를 상용화한 것이다. 로봇트랙터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면 자동 작업・자동 선회를 무인으로 실행할 수 있다. 이것의 메리트는 사람 혼자서 2대를 조작하여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은 물론 대형화 작업이 필요한 농가에 큰 도움이 되는 기능이다. 이 로봇트랙터로 할 수 있는 작업으로는 경운, 써레, 시비, 파종이 있어, 한국에서 트랙터로 하는 대부분의 작업을 커버한다. 물론 로봇트랙터로 무인 작업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운전자가 트랙터에 탑승하여 자동작업, 자동선회가 가능하다.

운전자는 필요에 따라 브레이크만 밟아 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숙련작업자뿐만 아니라 운전에 서툰 사람도 작업할 수 있으며 당연한 얘기지만 피도도가 경감한다. 가능한 작업은 무인 작업과 같다. 또한 A-B점을 설정하여 간단히 자동 직진도 가능하다. 이 경우 포장을 한바퀴 주행해 포장등록하는 수고를 덜 수 있으며, 좁은 포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작업은 경운, 써레, 시비, 파종에 더해 진압, 제초, 방제작업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장 외주에 평행하게 자동 직진도 가능합니다. 논두렁 앞 가장자리 포장의 경운이 자동 직진으로 가능하다. 가능한 작업은 상기 간단한 자동 직진 작업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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