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농사기계화율 98.6%달해
농산물 값 안정화 실현해야

최근 농촌 현장의 인력부족·고령화 등의 문제로 인해 농기계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밭농업기계화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가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본지는 국내 밭농업기계화의 대표 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 밭농업기계개발연구팀을 찾아 새로 부임한 이상봉 팀장과 함께 밭농업기계개발 관련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상봉 밭농업기계개발팀장
이상봉 밭농업기계개발팀장

새로운 책무를 맡게 된 소감을 부탁한다.

우리나라는 농가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밭농업기계화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실정이다. 특히 코로나 등으로 농촌 일손의 심각한 부족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밭농업기계화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하에서 밭농업기계화팀장이라는 중요한 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주요 밭작물을 대상으로 밭농업기계화를 앞당겨서 경쟁력 있고 농업인이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 밭농업기계화의 현주소와,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로 농업인의 힘든 농작업을 대신할 농업기계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시대이다. 논농사의 경우 오랜시간 동안 꾸준한 기술 개발로 기계화율이 98.6%에 달한다. 그렇지만 밭농업기계화율은 2022년 63.3%로 아직 갈길이 멀다.

밭농업의 경우 작업공정과 작목이 다양해 기계를 구입해도 이용도가 낮은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작목별 기계 개발과 더불어 하나의 기계를 다양한 작물에 이용할 수 있는 ‘범용 농기계’와 하나의 기계를 이용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복합 농기계’ 개발을 중점 적으로 추진해 기계화 촉진에 기여할 것이다. 더욱이 고성능 정식기와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도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도 밭농업기계화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밭농업기계화 연구팀의 금후 역할은 끊임없는 R&D를 통해 우리나라 농업기계 산업을 선도하고 농업기계 보급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계화를 통해 밭작물 생산성을 향상하고 농산물 가격의 안정화를 실현해 국가경제에 이바지 해야 할 것이다. 또한 ICT, 자율주행 등 주변 첨단기술을 적용한 지능화 등 농업기계의 고성능화로 지속가능한 농업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이제 밭농업 기계화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의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농업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에 맞춰 밭농업기계 또한 더욱 스마트해지기 위해 인공지능, 자동제어 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밭농업의 스마트화는 농업인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밭작물의 생육과 수확량 등을 파악해 맞춤 처방을 함으로써 비료, 농약 등 투입자원은 최소화하면서 농산물 생산성은 높여줄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기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