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팔 다관절로 제작…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
가성비면서 3개월 운영떄 인건비 20%절감 효과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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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수확’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고원석 에스앤솔루션즈(고고팜) 대표의 이야기다. 농촌 현장은 현재 인력난과 더불어 인건비 상승, 고령화 등의 문제로 인해 고충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인력난과 고령화의 경우 농촌 유입 인구의 감소세로 인해 40세 이하의 청년농이 소멸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인건비에 대해서는 “5년 전 8만원이 현재는 18~20만원의 추세로 올라갔으며,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 노동자의 경우에는 관리에 문제가 있어 고용하기에 쉬운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재의 농가의 문제점들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주고자 고 대표는 농업용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 제품은 현재 예초·수확 로봇으로 라인업이 구성됐으며, ‘AI 자동 수확 및 자율주행 예초’ 등의 기능이 탑재된 농업용 로봇으로 업계에서는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센터.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센터.

현재 농업용 로봇 시장의 성장 가능성으로는 최근 농경지 규모화를 바탕으로 소득 증대를 이루려고 하는 농가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재배면적 확장 시 부족한 인력과 인건비가 문제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이와 함께 농업 고소들을 위한 온실 보급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귀농 및 청년 농부를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이 보급됨에 따라 농업용 로봇의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고 대표는 농업용 로봇이 현장에 투입될 시 “농업 환경을 디지털 농업에 맞춰 적용하기가 쉬워지고, 초기 투자비는 많이 발생할 지라도 매출액 면에서 크게 상승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고령화로 인한 전통적인 생산 방식 비중이 감소 추세에 있음에 따라 농업용 로봇에 대한 관심도는 지금보다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AI디렉터 객체 인식 이미지
AI디렉터 객체 인식 이미지

고고팜의 농업용 로봇 혁신성으로는 로봇 팔이 다관절로 제작돼, 구동범위가 넓어 다양한 환경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 온실과 노지에서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종류를 수확할 수 있다. 또 딥러닝 학습을 바탕으로 빨강과 노랑 계열의 색상 숙성도를 판별할 수가 있다. 또한 현장에서 농민들의 니즈를 바탕으로 비교해보자면, 가격면에서는 자동차보다 가격이 낮아야 한다는 기준이 팽배하다. 이에 대해서는 농민 부담금 2,000만원 기준으로 기획했다. 
가성비 면에서는 3개월 운영 시 20% 인건비가 절감되며, 수확기능은 숙성도 판별 기준을 농민이 설정 가능하게 했다.

이어 수확 속도는 4시간 충전 8시간의 배터리 구동 방식인 로봇은 아직은 아무래도 사람보다는 작업 속도는 드리지만, 오래 작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작업중 줄기를 커팅하면 안되는 경우에 사람의 경우 줄기를 커팅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로봇은 꼭지 중심으로 객체를 인식해 커팅을 함으로써 사람의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기에 농기계 등록 가능한 국산 부품 80% 구성함으로써 가격면도 신경을 쓴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고 대표는 앞으로 중장기적인 목표로서 지속적인 인공지능 게이터 학습을 통한 사용자의 로봇 운영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수확 및 적재 등 다양한 제품군 구성을 통해 점유율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확 성공률이 일정 기준 이상 충족 후 선별과 포장, 이송 등의 수확 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 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식물공장과 스마트팜 관련 기술을 인수함으로써 패키지 시스템을 통한 자체 공급망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어 그는 “어찌보면 아직은 시장의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 우리가 선두주자로 자리를 잘 잡고 첫 단추의 시작을 잘해야 한다는 막대한 부담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필드에서의 많은 테스트들과 그 테스트들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완벽한 농업용 로봇을 상용화시켜, 고고팜이 국내 농업용 로봇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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