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산 농업기술 기업 긴트 '플루바 오토'제작
2022년 출시 이후 호평…기술력·AS·서비스 인정

2007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래로 계속된 ‘디지털 혁명’은 오늘날 여러 산업 분야로 뻗어 새로운 움직임으로 발견됐다. 그 중 대표적인 예는 ‘자율주행 기능’이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자율주행은 우리 삶 속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기능이 됐다. 산업 종류를 막론하고 각 분야 별 획기적인 자율주행 기능이 속속 개발돼 우리의 삶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의 쓰임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단언컨대 완성차 업계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자율주행 단계로 꼽히는 레벨3 차가 연내 출시된다. 평상시에는 기계 시스템으로 운전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단계다. 여기서 더 나아가 국토부는 지난 9월 19일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해 “향후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 바 있으며, 앞으로 레벨4 제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시범운행지구를 대폭 확대해 실증 서비스를 늘려나갈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이는 ‘로봇이 운전하고, 하늘을 나는 택시를 타는 것’이 우리 일상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완성차 업계 중에서도 자율주행 기능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한 기업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다. 전기차가 생소하던 시절 테슬라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선보였고,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테슬라에 의해 제시된 패러다임으로 모빌리티 시장은 변화되고 있다. 그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가 가능했던 이유는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의 우수함 덕분이다. 실제로 아직까지 자동차 제조사 중 자율주행 기능에 있어서는 테슬라가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총 30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를 판매 할 것이라는 당초 계획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완성차 업계에만 국한되던 자율주행 기능이 점차 해양, 우주 등 여러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그 중 주목할만한 분야가 농기계 자율주행이다. 농기계에서의 자율주행 적용은 편의성뿐만 아니라 ‘정밀 농업’ 그리고 ‘생산성의 증가’ 부분에서 큰 이점을 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류 생존에 있어 필수적인 먹거리를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 개발된 농기계에도 자율주행 기능이 더해져 농사 인구의 부담을 한층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기업의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2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국내 기업도 관련 기술 개발 및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밀한 GPS 기술을 기반한 농기계 자율주행은 미래 식량 문제 해결이라는 확실한 목표 아래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농기계 자율주행 트렌드를 반영하듯 미국의 ‘디어&컴퍼니’, 독일의 ‘AGCO Corporation’, 이탈리아의 ‘ASI’, 일본의 ‘쿠보타’ 등 자율주행 농기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자율주행 농기계 기업으로 디어&컴퍼니가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존 디어’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디어&컴퍼니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32%에 달하는 세계 1위 중장비 농기계 업체다. 동시에 가장 진보한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농업 무인화의 최선두에 있다. 올해 CES 2023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 디어&컴퍼니는 자율주행 트렉터에 더해 인공지능, 에지컴퓨팅 기술까지 적용한 더욱 진보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많은 국내 농기계 제조사들 또한 농기계 자율주행이라는 세계적인 트랜드에 동참하고 있다. 글로벌 대표 농기계 업체인 ‘대동’은 미래 농업을 선도한다는 비전 아래 자율주행과 농업 솔루션 등을 성장동력으로 하는 전략을 세우며, 자율주행 트랙터·이앙기를 선보였다. 대동에 이어 국내 농기계업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TYM’은 테슬라처럼 ‘농기계의 완전 자율주행화’를 추진하며, 정밀농업 전문회사 TYMICT를 출범해 트랙터를 원격 제어하고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 농업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렇듯 많은 국내 제조사들 또한 자율주행에 많은 투자와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국내 자율주행 농기계의 부담스러운 가격은 업계 진입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반면, 농기계 자율주행 키트인 플루바 오토를 제작·발명한 ‘긴트’는 100% 국산 농업기술 기업으로 인류에게 가장 기본적이며 필수적인 산업인 농업에 집중하며, 부담스러운 가격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플루바 오토는 다양한 농기계에 탈부착해 사용할 수 있어 보다 많은 농사 인구의 농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플루바 오토는 2022년 출시 후 농민들의 호평과 기술력, AS 및 서비스 관리에서 인정 받으며 단기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가 되는 등 현재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완성 트랙터에 일부 적용 중인 자율주행 옵션과 자율주행키트 플루바 오토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품 호환성이다. 플루바 오토 제품은 하나의 키트로 트랙터, 이양기 등 다양한 농기계에 부착 및 작동해 자율주행 농기계의 가장 장벽인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했다. 아울러, 테슬라와 같은 방식의 OTA 업데이트 기술로, 한번 구매하면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가 무료로 가능해 뛰어난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플루바 오토 제품은 KT와 함께 개발한 RTK GPS 기술로, 국내 환경에 더 적합하고 안정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보여준다. 실제로 플루바 오토 제품을 개발한 긴트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조건에 해당할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부여되는 한국평가데이터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I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TI-2'를 획득한 바 있다.

오늘날 긴트가 등록·출원 특허 내역만 30여건 이상으로 실제 농협이 선택한 1호 첨단농업기술 파트너사이며, 지난 7월에는 세계 곡물 생산량 5위권인 인도네시아 농업개발청에서 주관하는 시연회에 초청받아 국내의 우수한 농업 기술력을 전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만 국한됐던 첨단 자율주행기술이 농업에까지 활용되기 시작함으로써 농민들은 한층 더 스마트해진 농사 활동이 가능해졌다. 농기계에 적용된 자율주행 기능은 최근 농가에 심화된 인력난과 넓어진 경지면적으로 인해 발생한 여러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 농기계 시장에는 로봇·AI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반면 여전히 부진한 밭농사 기계화는 정부와 업계에 놓인 숙제다. 긴트의 플루바 오토가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단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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