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길 이사장, 필리핀 말라카낭 대통령궁 방문 공식 면담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한국 농기계 필리핀 전용공단' 설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신길 한국농기계조합 이사장은 지난 6일 필리핀 말라카낭 대통령궁(malacanang palace)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대통령과 공식 면담하고, 필리핀 현지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 설립을 위한 협조사항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필리핀의 농업기계화 기반 조성을 위한 한국의 농업기계화 성공사례를 설명하고, 현지 농기계 전용공단 조성시 기대효과와 지원사항(인프라 제공, 투자 인센티브, 한국공단 입주업체 생산제품 보호장치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한국 농기계의 필리핀 시장 진출로 필리핀의 농업기계화가 촉진되면 △농작물 생산성 증대 및 품질 향상 △농가 소득 증대 △농촌 인력난 해소 및 노동력 절감 △필리핀에 적합한 농업기계 생산·공급 △필리핀 제조산업 기반 조성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입석 하에 도밍고 F. 판가니반(Domingo F. Panganiban) 필리핀 농업부 장관과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 설립 MOU를 체결했다.

조합은 한국 농기계의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김신길 한국농기계조합 이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해외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 일환으로 지난 2018년에는 필리핀 농업부와 '필리핀과 한국간 농업기계 협력 파트너십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MOU는 그간의 신뢰와 교류를 바탕으로 필리핀 현지에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MOU를 개정한 것이다.

이번 필리핀 대통령 공식 면담 및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 설립 MOU 체결은 김신길 한국농기계조합 이사장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의 성과다.

김 이사장은 지난 24일 도밍고 F. 판가니반 필리핀 농업부 장관을 만나 필리핀의 농업기계화를 위하여 한국 농기계의 진출 방안 및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 설립의 필요성을 적극 개진했다.

그 결과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상당한 관심을 갖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공식 면담 초청장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길 한국농기계조합 이사장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필리핀 현지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 설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필리핀에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이 설립될 경우, 현지시장 진출을 통한 한국 농기계 수출 확대는 물론 한국 농기계 기업들이 필리핀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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