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A라운드에 200만 달러…최적 농작 방식·예상 수확량 도출

SK네트웍스가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소스.ag’가 조성하는 시리즈 A 라운드에 200만달러를 투자한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소스.ag는 AI 기술이 적용된 온실 자동화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시리즈 A 단계임에도 이미 제품 상용화가 이뤄질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검증 받았으며, 프리바, 리더 등 글로벌 유수의 실내 농업기술 기업과 아그로케어, 레인보우와 같은 대형 기업농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농업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소스.ag는 특히 농장에 최적화된 농작 방식 및 결과값을 도출하는 최초 AI 모델을 도입한 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소스.ag가 개발한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최적의 파종 시기와 위치, 가지치기 전략을 추천하고, 적절한 생육 환경과 수확 시기까지 제안한다. 이를 기반으로 예상 수확량과 수익도 예측, 비용 감소와 생산량 확대로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스마트팜에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식물 생장을 시뮬레이션하고, 경작에 필요한 자원 사용량과 수확량을 예측하는 ‘소스 컬티베이트’를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소스.ag는 스마트팜 선진국인 네덜란드에서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지녔으며, 사업 확장이 용이한 SaaS 모델 특성상 글로벌 진출이 활발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이라며 “단순히 우리의 일상을 좀 더 편하게 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 키퍼로서 세상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SK네트웍스의 방향성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자율주행 농기계 기업 ‘사반토’에 이어 이번 투자로 농업 기술 투자 영역을 스마트팜까지 확장했다. 향후 회사의 전략 방향에 맞춰 ▷지속가능성 ▷디지털 전환(DT) ▷Web3에 초점을 두고, 양질의 투자 네트워크와 철저한 관리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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