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기 맞아 종합대책 마련…"농기계 활용 높인다"
임대사업소서 고가 농기계 20종 30대 구입 예정

경남 창원시는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농기계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농촌의 고령화와 여성화로 인한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통계청 2022년 농림어업 조사 결과 창원시는 전국 3위의 농가 규모로, 올해 농번기에 필요한 인력은 32만명으로 추정된다.

창원시는 농가의 자체적인 확보를 제외한 나머지 인력을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으로 해결하고, 농촌인력 중개센터 운영과 농기계 종합 지원·교육으로 시기별·수요별 영농에 필요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보다 35% 늘린 11억원을 투입해 중소형 농기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농가에서 자주 사용하는 농기계 구입 지원을 확대해 영농에 필요한 농기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수요가 높고, 농가에서 직접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농기계 20종 30대를 신규 구입할 예정이며, 대형 농기계의 경우 화물택배 서비스를 확대·운영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기계 수리가 어려운 도서·오지마을에는 찾아가는 농기계 순회수리 서비스를 실시해 사용이 잦은 소형 농기계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료하고, 안전한 사용법과 간단한 수리교육을 병행해 농번기 전 농기계 사전 점검을 마쳤다.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농용굴착기에 대해서는 별도 교육을 통해 안전조작법 등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농업인이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속하고 신체 및 재산상 손해를 보존할 수 있도록 농기계 보험료를 지원한다. 

올해는 농가부담을 줄이고 가입률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70%에서 90%로 보험료 지원을 확대하며, 대상 농기계는 12기종으로 만19세 이상 농업인(농업 법인 종사자 포함)은 가까운 지역농협에서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홍남표 시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여성 농업인 증가로 농기계 사용이 불가피하다"며 "농업인들의 일손부족 해소와 경영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기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