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1조식 자동정식기

배추나 고추 또는 다른 엽채류는 묘를 뽑는 방식이 비슷하여 1대의 정식기계로 배추, 고추, 양배추 등의 채소류나 과채류 등을 정식할 수 있다. 정식기계연구실에서는 첨단 설계 프로그램과 작동부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다른 장치와는 충돌 등이 일어나지 않는지를 판단해 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배추, 고추 등의 채소류와 과채류의 묘를 자동으로 뽑아 정식할 수 있는 정식기를 설계하였다. 이 정식기는 보행 1조식 자동정식기로 주간거리를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으며, 올해 7월 말 시작기가 제작할 예정이다.

양파정식기

양파 정식기 및 양파 기계화 재배 표준 양식

우리나라의 경우 농가규모가 작기 때문에 포장의 양 끝에서 기계를 선회하는 면적이 최소이어야 한다. 양파의 경우 일산 승용 자동양파정식기의 보급이 주를 이루고 있어 농민의 국산화 요구도가 높은 편이다. 승용 자동양파정식기의 경우 회전반경이 크고, 포장이 경사졌을 경우 정식기 자체에서 경사도를 자동을 조절하는 기능이 없기때문에 경사가 큰 곳에서는 깊게, 경사가 작은 곳에서는 얕게 양파가 심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작업속도는 빠르나 결주율이 높다는 단점도 있다. 개발될 양파정식기는 회전반경, 결주율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정식기에 사람이 탑승하여 묘를 공급하는 방식이며, 보행형이다. 4조식으로 조간은 28cm이며, 왕복하면 양파를 8조로 심고 조간은 14cm가 된다. 양파정식기 시작기는 올 연말 제작될 예정이며, 향후 농민의 요구에 맞추어 6조, 자동으로 두둑을 따라 주행하는 장치 등도 탑재하여 고성능화할 계획이다.

승용엽채류정식기

승용엽채류정식기는 묘를 공급하는 사람이 정식기에 탑승하는 방식이며, 대규모 농가 또는 임작업용으로 개발 중이다. 승용엽채류정식기는 2조식으로 주간은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으며, 배추, 브로콜리, 양배추, 고추, 담배 등 묘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정식이 가능하며, 다양한 육묘트레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작기제작은 2024년 5월쯤으로 예상된다.

정식기계화 표준 작업모델 개발

정식기계화 표준 작업모델
정식기계화 표준 작업모델

정식기계화율이 저조한 이유는 정식작업 전후의 작업이 많아 농민의 기계화 요구도가 낮기 때문으로 판단되었다. 그러므로 정식작업 전후의 모든 과정을 기계화할 수 있는 정식기계화 표준 작업모델을 개발하였다. 정식기계화 표준 작업모델의 주요 내용은 각두둑 형성, 관수테이프 설치, 비닐피복과 동시에 두둑의 상부 중앙에 흙을 퍼올려 주는 작업을 한다. 그 다음 정식기의 식부호퍼가 모종을 정식하고, 식부호퍼는 다음 정식을 위하여 상승을 하게 되는데, 이때 두둑 상부 중앙에 퍼 올렸던 흙이 모종이 정식된 구멍으로 쏟아지면서 북주기가 된다. 이런 방식의 정식작업은 현재까지 시도된 바 없으며, 실용성 및 효과 검증 연구를 수행 중이다.

관행 인력 정식후 북주기
관행 인력 정식후 북주기
기계정식+북주기 동시 작업.
기계정식+북주기 동시 작업.

정식기계연구실에서는 성능은 뒤떨어지 않으면서도 저렴한 다용도 밭작물 정식기 개발에 힘쓸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중소규모 농가가 많기 때문에 정식기가 고가이면 그만큼 구매력이 떨어지며, 정식기의 활용도 제고 차원에서 여러 종류의 모종을 심고, 다양한 육묘트레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밭농업 정식분야에서 자연스럽게 밭작물 정식 기계화율을 높일 수 있으며, 허리를 구부리거나 쪼그려 앉아 모종을 심는 고된 정식작업을 기계화함으로써 우리 농민의 삶의 질 제고는 물론 밭작물 정식기계의 국산화 기술 축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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