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일자리, 대동·KT의 기술협력 바탕으로 진행

대구형 일자리가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선정돼 농기계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로봇산업 도시로 육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사진) 제1차관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재한 민관심의위원회에서 ‘대구형 일자리’를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선정했다.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는 지역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민·정 간 고용, 투자, 복리후생 등에 대한 합의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에서는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지칭했다.

대구형 일자리는 농기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대동과 국내 선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KT의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대동의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가 2024년까지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743억원(2026년까지 총 1814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모빌리티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신규 고용 규모는 163명으로 배달·서빙·고령자 보조를 위한 e-바이크,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 등을 생산한다.

대동모빌리티는 지난해 7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에 이어 올해 8월 1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해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공동기술개발 및 제품을 양산하고, KT와는 로봇체어 관련 공동개발과 제품 상용화에 협력키로 했다.

대동모빌리티가 자금 80억원 규모을 출연하여 원·하청 기업 공동 연구개발(R&D)를 수행하고 관련 특허 기술은 기업 간 무상 공유키로 했다. 대동모빌리티의 출연금 180억원은 직접 출연금과 상생연구개발기금(매년 당기순이익의 1% 이상 적립)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e-바이크 관련 대동모빌리티가 하드웨어를 제작, 카카오모빌리티는 소프트웨어(원격관제, 자율주행 등)와 플랫폼(렌탈용 금융결제, 보험 등)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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