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 보합, 유럽 감소 이후 완만한 증가 전망

강덕웅 글로벌사업 본부장
강덕웅 글로벌사업 본부장

 대동 – 강덕웅 글로벌사업본부장 

올해 해외시장 전망

2022년 글로벌시장은 팬데믹 이후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북미 트랙터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4%, 유럽시장은 10% 감소됐다. 반면, 대양주 시장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 완화, 농기계 구매 세제 혜택, 양호한 기후 상황으로 전년대비 5% 수요가 증가했다. 2023년 단기적으로는 북미 및 대양주 시장은 보합, 유럽시장은 전년과 유사한 10~15% 감소 전망되나, 향후 중장기적으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긍정적 및 부정적 요소

미국 긴축정책 지속, 러-우 전쟁 장기화, 중국 코로나 재확산 등의 리스크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경제 전망의 추가 하향 가능성을 시사한다. 단,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초래된 원자재 조달 및 해상운임 이슈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유럽시장의 경기 위축에 따른 농업장비 구매 보조금 지원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경제지표 회복세로 인한 소비심리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수출형 주력 제품 라인업

올해 북미 시장 기준으로 주력 제품은 CK, DK, HX 트랙터와 CCE의 중 하나인SSL(Skid Steer Loader, 스키드 스티어 로더) & CTL(Compact Track Loader, 컴팩트 트랙 로더) 등 이다. CK와 DK는 북미 ‘하비파머(HobbyFarmer)’가 주로 사용하는 6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을 리딩하는 대동의 베스트셀러 모델로 CK의 경우 21년 국내 업계 최초로 단일 모델 누적 수출 5만대를 돌파했다. 

HX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대동의 100~140마력대 국내 트랙터 누적 판매량을 50% 성장시킨 플래그쉽 모델이다. 유럽, 호주 등에서는 이미 판매를 시작했고 북미에서 약 1년간의 현지 테스트와 메이저 농기계 박람회에서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체크하고 올해부터 본격 판매한다.

SSL과 CTL은 골재와 흙, 풀더미 등을 운반하는데 사용하는 소형ž경량 건설장비(Compact Construction Equipment, CCE)다. CCE는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모든 소형 장비를 의미하며, 대표 품목으로 스키드로더(SSL), 소형 트랙 로더(CTL) 미니 굴착기(MEX), 소형 휠 로더(CWL), 소형 트랙 로더(CTL) 등이 있다.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농촌 지역뿐 아니라 전원주택이나 개인농장의 시설 관리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북미 CCE 시장은 연 19만대로 기존 북미 카이오티 400여개 딜러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CCE 전문 딜러를 빠르게 확보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인플레이션 더블 임팩트, 경기 하강국면 이끌 것

김영기 해외영업 팀장
김영기 해외영업 팀장

 LS엠트론 – 김영기 해외영업팀장 

올해 해외시장 전망

수년간 진행되어 온 M2 통화량 증대에 따른 자산 인플레이션과 코로나 종식에 따른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의 더블 임팩트는 궁극적으로 ‘23년 글로벌 시장 경기를 하강 국면으로 이끌 것이라 예상한다.

시장 긍정적 및 부정적 요소

올해 글로벌 트랙터 수요는 시장별과 제품별 변동성이 큰 한 해가 될 것이다. 러우 전쟁에 따른 농산물 수급 불균형은 곡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농가의 소득 증대는 농업용 대형 트랙터 교체 수요와 신규 수요를 유발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하지만 일반 소비재 성향의 소형 트랙터는 FED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가처분 소득 감소로 인해 실 구매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해외 사업 목표 및 전략

올해 전략 방향은 안정적인 운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축에 있다. 경기 하강에 따른 거시적 환경 변화가 미칠 사업적 영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시황 침체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전년부터 이어온 북미, 중국, 브라질 법인을 중심으로 한 생산 효율성 및 유통 서비스의 건전화 작업은 이러한 시황 변화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고, 해외 법인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견실한 고객 수요의 유입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올해 북미 법인은 강화된 조직력, 신규 설비투자 및 물류창고 확보를 바탕으로 신규 딜러를 유치하는 시장 커버리지 확대 전략을 추구함과 동시에, 북미 맞춤형 콤팩트 신모델 라인업을 추가하는 제품 커버리지 확대 전략을 추진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시황 극복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세계 2위 농기계 사업자인CNHI社와 향후 3년간 약 30,000대라는 중기 OEM확정 일감 수주에 성공하면서, 안정감 있는 수요 확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였고, 급변하는 시황 속에서도 중장기 운영 안정성을 크게 담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3년은 자사의 PS부품센터가 신규로 그 운영을 시작하게 되는 바, 해외 부품 AS의 서비스 레벨이 큰 폭으로 개선됨과 동시에,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연대로 해외 사업 부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틀이 강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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