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CES 2023'서 로봇 기반 장비 선봬
스마트폰 통해 밭갈기 · 씨뿌리기 · 비료주기 등 작업

올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2023'에서 존 메이(John May) 존디어 최고경영자(CEO)가 개막일 첫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존 메이는
올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2023'에서 존 메이(John May) 존디어 최고경영자(CEO)가 개막일 첫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존 메이는 "세계 인구는 80억 명에서 오는 2050년에는 100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그에 반해 식량 재배에 필요한 농경지와 농민의 수는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술의 혁신을 불가피하고, 적은 자원으로 많은 양의 수확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존디어는 논밭에 스스로 비료를 뿌리는 로봇 기반 비료 살포 기술 '이그잭트샷'(ExactShot)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카메라와 센서가 씨앗이 심어진 곳을 식별해 비료를 뿌려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비료량의 60%를 줄여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사진은 이그잭트샷 기술이 탑재된 로봇 비료살포기의 영상을 띄워 존 메이 최고경영자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

세계 최대 규모의 IT 가전 전시회 ‘CES 2023(지난 5~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미국 농기계 전문기업 존 디어(John Deere)는 새로운 로봇 기반 장비를 발표했다. 아울러 존 메이 최고경영자(CEO)가 개막일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이목을 끌었다. 

이날 존 디어는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대형 트랙터의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그잭트샷'(Exact Shot)으로 불리는 기술로, 로봇 기반 비료살포 기술이다. 

트랙터 작업기의 장착된 센서를 이용해 스스로 움직이며 비료를 뿌려주는 자율 장치로서, 카메라·센서 등을 통해 씨앗이 심어진 곳을 식별해 정확한 위치에 비료를 뿌려준다. 이어 잡초만 골라내 제초제를 살포할 수 있다.

또 작업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밭갈기 △씨뿌리기 △비료주기 등을 트랙터가 작업할 수 있도록 처리할 수 있다.

존 디어 관계자는 "작업시 농장에서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세계에 똑같이 옮겨놓을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도입했다"며 "이는 가상세계에서 다양한 작물을 시뮬레이션 해보며, 제초제와 비료의 사용량을 줄이고 작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도와주고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존 메이 최고경영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전세계의 농부들은 환경적인 부분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끊임없이 기술적 부분에서 진보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놓여져 있는, 앞으로 다가올 문제와 도전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 ‘지속가능한 환경친화적 혁신기술’로 농업 생산성 유지, 환경개선 실현 

존 디어는 이그잭트샷 기술이 도입된 로봇 비료살포기를 올해 봄 부터 농민들이 현장서 활용할 수 있다. 이어 이그잭트샷 기술을 활용하면, 미국 전역 농부들이 매년 사용하는 초기 비료량 5억3000만ℓ 대비, 3억5204ℓ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이는 비료 사용량을 60%나 줄일 수 있는 수치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농부들에 농작업 비용·환경책임 등을 덜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이그잭트샷 운행시 시간당 최대 14~16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하루 약 3,500만개의 종자를 심고 비료를 처리할 수 있다.

존 디어는 환경친화적으로 지속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이 인류에 식량을 공급하는 특정한 목적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인구는 2050년까지 약 80억 명에서 거의 100억 명으로 증가해 세계 식량 수요가 지금보다 50% 증가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농부의 수가 감소하고 고령화되면서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데 필수적인 노동력을 찾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기후 조건 및 기후 변화, 토양 품질의 변화, 잡초 및 해충의 존재와 같은 농업 고유의 변수까지 고려하면 농업 활동이 매년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존 디어는 기술이 농장의 생산성을 유지하고 추가 인력을 찾는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자가 유도 트랙터를 사용하려면 운전자가 운전석에 있어야 했다.

이제 트랙터를 자율 모드로 설정한 후 농부는 John Deere Operations Center Mobile 앱을 사용해 모바일 장치에서 기계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다른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현장을 떠날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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