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제작 노하우 바탕 스키드로더 · 지게차 등 제작
중동 현지서 딜러 통해 매월 16대씩 수출 이어가

 

 

농가에 명품 베일집게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싶은 욕심이 생겨,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선보이겠다

 

백승철 BSC어태치 대표
백승철 BSC어태치 대표

백승철 BSC어태치 대표의 이야기다. 그는 자신의 40년의 어태치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키드로더, 지게차, 트랙터 등의 전용 베일집게를 만들고 있다. 

지난 1970년대 당시 두 명의 동업자와 함께 중공업 회사를 설립해 대우중공업 OEM 등록을 하는 등 회사의 지속성장을 일궈냈지만, 동업자와의 영업방식 관련 문제로 마찰이 끊이질 않아, 2005년을 끝으로 혼자 나오게 됐다. 

회사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엔지니어 출신 백 대표는 자신만의 기술을 가지고 자신의 이름을 건 지금의 BSC어태치를 설립해 내수를 비롯, 해외시장 진출을 타깃으로 하여, 지금까지 약 10개국에 수출을 진행해왔다. 

해외시장서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예맨, 두바이, 바레인 등과 같은 중동지역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동지역은 현재까지도 흙벽돌로 집을 짓는 경우가 많아 시멘트 블록 공장의 규모가 매우 크다. 이에 공장 및 현장 등에서 지게차의 어태치는 꼭 필요한 기본 요소라 할 수 있다.

 

트랙터 전용 베일집게
트랙터 전용 베일집게

중동지역 내에도 역사가 깊은 어태치 관련 메이져 회사가 2~3곳 정도 있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엔 가격대가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 때문에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는 현지 분위기에 맞춰 중국에서도 제품을 많이 내놓았지만, 가격 단가는 저렴하지만 퀄리티는 다소 떨어져 그들의 입맛에 맞추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백 대표의 기술력으로 생산된 어태치를 사용해보게 된 중동 현지에서 가격대비 퀄리티도 좋은 제품으로 알려지게 돼 현재 딜러를 통해 매월 16대씩 중동지역으로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내수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고정적인 물량은 내수보다 수출 물량이 높다는 것이 백 대표의 설명이다. 

백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보니, 어태치를 생산할 때 스웨덴 제와 같은 특수강인 좋은 소재를 사용하게 된다”며 “이는 곳 제품의 하자를 내지 않도록 기본적인 요소부터 지키려는 노력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서 작업자들의 제품생산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장서 작업자들의 제품생산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이 담긴 제품이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돼, 현재 농업 현장에서도 영향을 끼치게 됐다. 백 대표와 친분이 있는 축산 농가의 한 농민이 베일집게 생산을 부탁해 제품을 받아 사용해본 결과, 농민은 “그동안 사용해온 타사 제품의 집게보다 훨씬 견고하고 이 때문에 특히 작업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제품이라면 내 돈을 주고 구입을 해도 전혀 아깝지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민은 백 대표에게 그동안 쌓아온 어태치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일집게를 사용 기체별로 생산해 농가에 판매를 하는 것은 어떻냐는 제안을 받은 것이다. 이를 통해 그는 입소문이 퍼진 다른 농가 현장 몇 군대에 제품을 전달해 시장 분위기를 파악했다.

역시나 분위기는 제품의 만족도가 100%였다. 일단 현장서 백 대표의 제품으로 작업시 집게의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없었다. 

백 대표는 “제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요소로는 딱 두 가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는 사실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하나는 '유압체크밸브'의 장착 여부이며, 또 하나는 '특수강 재질'로 제품을 생산을 했는지의 여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 타사들도 이러한 요소들이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하지만 가격단가를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배제를 했을 경우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배제해가며 제품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을 할 경우 사실 피해는 농민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이라며, “아무리 가격대가 높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제대로 만들어 농가서 ‘프리미엄 베일집게’로서 자리를 잡아 명품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덧붙여 말했다. 

 

스키드로더 전용 베일집게
스키드로더 전용 베일집게

백 대표가 설명한 ‘유압체크밸브’란 장착 여부의 따라 베일집게가 벌어지려고 하는 습성을 고정시켜 전혀 벌어지지 않고 제품의 견고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제품은 유압체크밸브가 장착돼있지 않으며, 특수강을 적용한 경우가 적어 일정시간의 작업이 이뤄진 집게들은 내구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집게의 압력이 일정하게 유지가 안돼 암(ARM)이 벌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는 것이 농가의 설명이다.

또한 BSC어태치의 베일집게는 암이 열리고 닫히는 동작이 이뤄지는 슬라이딩면에 '독일제 Sliding Bush'를 적용해 금속면이 직접 닿으면서 생기는 마모를 최소화하는 등 내구성 면에서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다. 

BSC어태치의 베일집게는 최근 특허청 등록을 완료했으며,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을 통해 농업기계 등록을 현재 진행중에 있다. 현재 옵션으로는 △스키드로더 △지게차 △트랙터 전용으로 개발됐으며, 추후 다양한 옵션을 만들 계획이다.

백 대표는 “한번 시작하게 되면, 끝을 보게 되는 성격으로 인해 시작하게 된 새로운 베일집게 사업이 대한민국 농가의 새로운 바람을 넣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어태치 기술력의 자존심을 걸고 농가가 만족할 만한 제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BSC어태치, 베일집게 홍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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