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자율주행 전기트랙터 추진

중국 농기계 트랙터휠 전문기업 골든센츄리가 기존의 중국기업 이미지를 벗고 한국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골든센츄리는 사업성 극대화를 위해 이사진 4명을 한국인으로 교체한 이후, 사업다각화를 위해 추진 중인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골든센츄리는 중국 내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원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자율주행 전기트랙터 등 사업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골든센츄리는 지난달 31일 현금 확보를 목적으로 자기주식 404만404주를 18억1800만원에 처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피스타1호조합'과 체결했으나, 이후 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지난 4일 최종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 글든센츄리 주가는 7일 613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최초 계약상 양도가액 450원 대비 36.22% 오른 가격이다.

골든센츄리 측은 "코스닥시장업무규정 제10조에 의해 기 체결한 매매가액으로 호가를 제시할 수 없게 돼 거래가 불가능해졌다"며 "주식매매계약을 해지함에 따라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 정부의 첨단 농기계 개발 투자소식에 더해 중국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시진핑 3기 체제의 기본목표로 농촌진흥 및 지역발전 등이 설정되면서 골든센츄리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농기계 관련주 및 시진핑 수혜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다. 

골든센츄리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중국기업이라는 이미지 탈피를 위해 한국인 이사진 변경 및 대주주 지분 양수도 계약, 유상증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한국 내 신규 사업 M&A를 추진 중"이라며 "중국 사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구조적 변화를 통해 한국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든센츄리는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국계 농업기업으로 중국 국적의 주승화 대표이사가 단일 최대주주로서 상반기말 기준 24.74%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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