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제품·합성수지 수출 다소 부진… 농약 등 수출 호실적
중국 경기둔화·국산화율 상승 등으로 수출 감소세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발표한 '2022년 8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8월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5.6%가 증가한 6억 6578만 달러, 수입은 8.3%가 증가한 5억 4947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억 1631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전북 수출에서 농기계, 농약, 건설광산기계의 약진이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5대 수출품목은 동제품($6331만, -5.4%), 농기계($5242만, 58.8%), 농약 및 의약품($5228만, 132.6%), 건설광산기계($5176만, 80.6%), 합성수지($4699만, -17.2%)로 나타났다.

동제품과 합성수지 수출이 다소 부진했으나 농기계를 비롯한 농약 및 의약품, 건설광산기계의 수출 호실적에 힘입어 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농기계는 미국 수출이 70.1% 증가하여 4292만불을 기록했으며, 농약 및 의약품은 브라질($2440만, 12,524.2%), 건설광산기계는 미국($1979만, 208.8%)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국가인 미국과 2위 중국과의 수출 격차가 더욱 커졌다. 미국($1억 4478만, 37.6%)은 농기계($4292만, 70.1%), 건설광산기계($1979만, 208.8%), 동제품($1,581만, 312.8%) 등 대부분의 수출 품목이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중국($1억 2557만, -4.4%)은 정밀화학원료($2579만, 139.0%)를 제외한 종이제품($2069만, -0.3%), 동제품($1,873만, -22.7%), 합성수지($1,081만, -35.7%) 등이 감소하며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최근 미국에서는 국내 제품 수요 확대로 수출이 상승 추세이나 중국의 경우 경기둔화, 코로나 봉쇄 여파 및 중국의 국산화율 상승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고 있으나 전라북도는 수출주력 품목 다변화 등으로 안정적인 무역수지 흑자 규모 유지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수출이 계속 감소하는 부분은 다소 우려스러우나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중국 시장 전시회 사절단 파견이나 바이어 화상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기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