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지역 산·학·연 협력 컨소시엄 구성 선제적 구축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디지털 트윈 실증 팜 및 로드맵 기획 사업’을 주관하며 기술개발에 나선다.
‘디지털 트윈 팜’이란 기존 스마트팜에서 한 단계 진화한 미래 도시형 농장이다. 기존 스마트팜은 단순 온·습도 환경조건 측정 데이터만으로 자동관제를 관리해왔으나, 디지털 트윈 팜은 데이터 과학에 입각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하고 맞춤형 농업을 가능하게 한다.
ETRI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해 농업 분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지역 내 신산업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ETRI는 해당 사업에 AI,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 플랫폼을 제공하고 보유한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이 대전의 융합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고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다. 대전시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협력해 기술 융합을 통한 과학·기술 기반 생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가하는 6개 기관은 △ETRI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충남대학교 △㈜한기술 등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끝마치고 기술 개발 추진에 나선다.
연구진은 도시형 디지털 트윈 팜 기술을 통해 도심에서도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나아가 노후화되거나 버려진 건물을 스마트팜과 연계해 카페, 레스토랑,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기술을 발전시켜 식량안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결책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술창업 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산업 전 주기에 걸친 융합 신산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ETRI 오대곤 연구전문위원은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여러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고, 농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ETRI는 올 11월 공청회를 개최해 디지털 트윈 도시형 미래 팜의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