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복지조사 연구실은 농업인 산업재해의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예방정책에 환류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즉, 업무상 사고와 질병이 어느 정도로 발생하고 있는지, 어떤 종류가 주로 발생하는지,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고위험군은 누구인지, 주요 원인은 무엇인지를 통계적으로 밝혀내고,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기술, 정책, 사업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국가승인통계, 제143003호)
농작업으로 인한 농업인의 사고와 질병 발생 현황에 대한 국가대표통계를 생산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 직업군별 산업재해현황 통계를 생산하고 있으나, 자영농업인 등 대부분의 농업인에 대한 통계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농업인의 업무상 재해 발생이 어느 정도 발생되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가 미흡하였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2009년부터 전국 1만 여 표본 농가를 대상으로, 전년도의 사고발생 또는 질병유병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국가승인통계를 생산해 오고 있다. 조사원이 농가에 직접 방문하여 설문조사를 수행한다. 조사 결과는 통계청의 ‘KOSIS’ 및 농촌진흥청의 ‘농업인안전365’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에게 공표하고 있으며, 연도별 통계집을 발간·배포하고, 예방 교육자료 제작 및 예방정책 수립을 위한 정책제안에 활용하고 있다.
농업안전보건 중앙DB센터 운영
농업인의 업무상 사고와 질병 발생에 대한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통계정보를 생산·제공하기 위해 농업안전보건 중앙DB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업안전보건센터(전국 대학병원에 지정, 총 5개센터, 연구 및 예방교육 수행)의 의료검진·문진자료에 대한 중앙DB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 유관기관 자료로서, 농협생명의 농업인 안전보험 보상지급자료, 농협손해보험의 농기계종합보험 보상지급자료, 경찰청의 농기계 교통사고자료,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현황자료, 보건복지부의 건강현황 자료 등을 수집·분석·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과의 MOU,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MOU 등을 통해 관련 통계생산 및 예방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농작업 사고 원인조사 및 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 도입 지원 연구
농작업 사고에 대한 상세한 원인조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여,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대책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1,000여 건 이상의 농작업 사고사례를 정리하여 대국민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발생된 1,000건 이상의 농작업 사망자료에 대한 상세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의 건강향상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여성 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에 대한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특수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과 다르게, 직업적으로 다양한 위험요인에 노출되는 작업자의 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한 별도의 건강검진으로, 일반 근로자에게는 적용되어 왔으며, 농업인에게는 2022년부터 시범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에 학계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여 사업의 특수건강검진사업의 효과적 실행방안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더불어 농업인의 질병의 업무관련성과 인정기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향후 특수건강검진 사업과 연계하여, 직업성 질환의 사전적 예방관리 방안과 질환자의 사후건강관리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안전복지조사연구실의 연구결과는 농업인안전365 (http://farmer.rda.go.kr)의 농업안전보건 중앙DB센터 등을 통해 대국민에게 공표되고 있으며, 농업인과 현장의 지도직 공무원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책자, 정보지로 발간하고 있다. 향후 빅데이터 기반의 안전재해 현황 분석, 농작업재해 예·경보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농업인의 건강한 노동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