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5년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 입학을 시작으로 대학원 생활을 하는 지금까지 8년 동안 생각하고 있는 미래의 꿈은 ‘농업’이다. 농업은 기본적으로 어떠한 산업보다 기후에 민감하고 노동이 많이 필요한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대의 농업은 과거의 농업과 달리 기후에 영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밀폐된 시스템에서 작물과 동물들을 생육하는 방향으로 관심이 쏟아지면서 농기계 분야의 자동화가 각광받게 되었다. 이를 통해 농업의 부분적인 자동화가 이루어졌으며, 농업의 자동화는 노동력이 적게 들어가면서 생산량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향의 연구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연구에서 나온 농업의 혁명이 ‘스마트팜’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팜의 미래는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등이 융합되면서 더욱 첨단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가 더욱 발전 시켜야하는 스마트팜의 의미는 무엇일까?

스마트팜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이제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처럼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스마트팜 시스템의 환경오염 문제도 빠르게 야기되고 있다. 환경문제는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및 저탄소 농업과 관련된 정책으로 2050 탄소 중립추진 전략 등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스마트팜은 미래 세대의 생활 환경을 저해하지 않고 가격 안정성과 미래 식량 확보와 동시에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의 답이 되는 ‘스마트팜’이 되길 바란다.

나는 지금의 연구실에서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스마트팜이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식량 생산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아직은 부족한 실력으로 미래의 기후변화라는 거창한 단어에 발을 들여놓기는 힘들어, 작게나마 지구 환경과 온실 내부의 환경이 연계가 된다는 생각을 출발점으로 온실 내부에서의 환경변화와 탄소 흐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언젠가는 온실 내부를 넘어 미래의 기후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팜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칼럼을 통해 스마트팜 혹은 더 넓게 농업에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었다면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이렇게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고 내 생각을 쓸 수 있게 기회를 준 한국농기계신문사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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