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37호 A-벤처스로 ㈜도시농사꾼 선정
‘자동화 침봉시스템’ 개발, 버섯생산량 약 2배 증가

전정욱 대표
전정욱 대표

해상 운송용 냉동컨테이너를 재활용한 지능형농장(이하 스마트팜(큐브팜))을 개발·판매하고 있는 주식회사 도시농사꾼 농업회사법인(대표 전정욱, 이하 ‘도시농사꾼’)이 이달의 에이(A)-벤처스 제37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매달 에이 벤처스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도시농사꾼의 ‘큐브팜’은 기존의 비닐하우스나 판넬 조립 형태의 버섯재배시설이 아닌 내·외장재가 스테인레스(SUS) 재질로 만들어진 냉동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단열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이동 및 다단적재(5단)가 가능하며, 완전 밀폐를 통해 깨끗하고 균일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스테인레스 재질은 스테인레스 스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재질이며, 농산물우수관리(GAP), 무농약, 해썹(HACCP) 등에 최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의 버섯 재배과정에서 배지에 양·수분을 공급하는 ‘침봉’ 과정은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나 ‘도시농사꾼’은 배지의 무게, 습도, 산도(PH), 전기전도도(EC)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양·수분을 공급하는 ‘자동화 침봉시스템’을 개발해 버섯 생산량이 1.5~2배 정도 증가했다.

창업 후 국내 총 9곳의 스마트팜 단지를 구축했고, 현재 고창 상하농원, 부산 스마트팜 연구단지 등 5곳에 구축 중이며, 하반기에는 일본·두바이에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울대학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등과 산·학 협력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현재 시드 단계(4억 원)의 투자유치를 진행 중에 있다.

전정욱 대표는 “도심, 근교 지역에 스마트팜 단지를 구축하고 농산물 재배, 제조·가공, 유통·서비스를 복합한 6차산업화를 통해 스마트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며, 청년 및 고령자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준한 농식품부 농산업정책과장은 “정부는 지난해 12월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도시농사꾼’과 같은 스마트팜 창업에 관심이 있는 예비 창업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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