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7년 92건, 2018년 81건, 2019년 104건, 2020년 78건 등 매년 평균 89건이 발생되고 있다. 특히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안전미숙, 부주의로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일도 있다. 4월에는 감귤원 간벌과 전정한 가지를 칩 형태로 부수는 파쇄기를 이용한 파쇄작업이 한창으로 이맘때면 안전사고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2019년 고용노동부 산업재해현황분석 업무상 재해율은 농산업근로자 0.81%로 전체 근로자 0.58% 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농업인의 안전관리 인식을 개선하고 행동 변화를 유도하여 스스로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반 조성이 필요하겠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서부레드향연구회 회원 24명이 참여하는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업인의 안전관리 인식을 개선하고 행동 변화를 유도하여 스스로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작업단계를 고려한 농작업 위험요인 진단 및 개선으로 재해 예방, 농업인의 안전을 저해하는 불안전한 작업 관행 개선, 농작업 위험성 평가 및 불완전한 농작업 장비 개선 등을 통해 안전한 농촌문화 그리고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산업안전공학 전문가를 초빙해 작목별 작업분석, 작업별 위험 요인분석 및 위험성 평가, 작업별 개선 대책 수립, 개선에 대한 평가 등 4단계 컨설팅 실시 후 참여자 대상으로 안전관리는 35% 향상, 작업단계 위험성은 45%를 감소시키고 만족도는 85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은 소홀이 큰 사고를 부른다. 작업복, 작업화,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음주 및 과로, 병, 약물의 영향 등 정상적인 운전조작을 할 수 없는 사람은 농작업 금지 등 가장 기본적인 안전관리 실천부터 준수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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