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온실 에너지 절감 냉난방 패키지기술 현장평가

시설원예농가가 혹한·혹서기에 냉난방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일 경남 함안의 시설원예연구소에서 온실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해 평가하는 ‘온실 에너지 절감 냉·난방 패키지 기술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시설원예 재배농가는 경영비 중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40%다. 또 여름철에는 고온으로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해 수확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냉방기술이 필요하다.

패키지 중 주목할 만한 기술은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지열, 공기열, 태양열, 온실 내 태양잉여열 등을 상황에 맞게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또한 이 기술은 휴대전화로 온실 환경을 관찰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농진청은 경남 함안군 시설원예연구소에서 1,000㎡의 시험포장 유리온실에 기술 적용한 결과 파프리카 재배 시 87%, 토마토 재배 시 71%의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여름철 파프리카 재배 시 자연환기 온실에 비해 4~5℃ 낮아지고, 수확량이 약 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종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농업연구관은 “냉·난방 패키지 기술을 통해 시설원예 농가의 작물 재배가 안정화되고, 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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