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처리 등 문제해결 전담기관으로 '자리매김'
깨끗한 축산농장 1만 농가 조성 등 경영목표로 매진

축산환경관리원은 2013년 11월 ‘가축분뇨법 개정’을 시작으로 설립이 추진돼 마침내 2015년 5월 기관 출범을 알렸다. 2020년 2월에는 축산환경개선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농촌환경에 당면한 가축분뇨 처리, 축산악취 저감 등 축산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전담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축산환경관리원은 배출시설 또는 처리시설 컨설팅, 지도 및 교육, 퇴·액비의 품질관리, 가출부뇨의 수거, 자원화 및 퇴·액비 유통 등 통합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떠 가축분뇨 처리시설 및 관련 기술을 평가하는 업무를 맡고 있으며, 축산환경 조사 및 지도·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또 축산환경개선을 위한 종사자 교육 및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축산환경개선 기술 개발보급, 축산환경개선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괄목할 만한 양적성장으로 국민경제와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지속성장을 위한 해법이 요구되고 있다. 축산업의 생산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우리나라 농림업 생산액인 50조4,000억원의 40%에 달하는 규모를 차지하며,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밀식사육 등 가축분뇨 과다 발생으로 토양의 황폐화, 냄새 관리 미흡에 따른 악취 유발 등 국민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2020년 기준 환경부의 자료에 따르면 축산악취 관련 민원만 1만4,345건에 달할 정도다. 전체 악취 민원 가운데 축산 악취가 57.7%로 가장 큰 비중을 보일 정도다. 

이에 축산환경관리원은 정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축산환경개선 전담기관’으로서 가축분뇨 처리, 축산악취 저감 등 축산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기관으로 국민 삶의 터전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축산환경관리원은 ESG 경영혁신, 비대면 교육확대, 신규사업 개발 인력 및 예산 확대, 국민소통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축산환경관리원은 2025년까지 △깨끗한 축산농장 1만 농가 조성 △축산환경 전문인력 350명 양성 △미흡시설(C등급) 20% 이하 관리 △고객만족도 우수 85점 이상 달성 등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깨끗한 축산농장은 가축의 사육밀도를 준수하고, 분뇨의 적정한 처리와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잘 이루는 농장의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축산환경관리원은 악취발생 취약농가 소재 전국 33개 지역을 입체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 안정적 공동자원화 사업 추진 및 가축분뇨 처리 기반 확립으로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축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축분뇨 퇴비·액비를 활용한 경축순환농업 시범지구 운영 지원을 통해 화학비료를 절감해 축산농가의 경영비를 절감하는데 도움될 전망이다. 

아울러 축산환경관리원은 축산환경 분야 최초 민간자격증 제도 도입을 계기로 축산환경개선과 일자리 창출 기반을 조성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에 축산환경관리원은 축종, 시설, 지역 등 현장 맞춤형 대응을 위한 심화교육을 통한 축산환경 전문인력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영희 원장은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 및 국민행복 향상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축산환경관리, 자원순환 활성화, 축산환경개선 교육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축산업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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