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안전성 확보와 고급형 농업용 전동운반차 개발 위해 '맞손'

디피코, 우정사업본부에 전기차 ‘POTRO’ 생산·공급기술력 입증

장현식 (주)코리아하이테크 대표, 전기자동차의 고급 기능을 농기계에 적용

 

(주)디피코 송신근 대표와 (주)코리아하이테크 장현식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주)디피코 송신근 대표와 (주)코리아하이테크 장현식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전문업체인 디피코와 농업기계 전문업체인 코리아하이테크가 지난 18일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디피코 본사에서 주행 안전성 확보와 사용성을 높인 고급형 농업용 전동 운반차량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디피코는 1998년에 설립된 자동차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서비스 전문회사로 2020년부터 강원도 횡성군에 공장을 신축해 초소형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중소기업 국내 최초로 전기자동차 완성차를 양산하는 업체다. 특히 올해 우정사업본부 우편 배달용 전기차로 선정된 ‘POTRO’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는 ㈜디피코는 자동차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코리아하이테크는 2014년에 설립된 농업용 전동차량 개발 전문업체로 농업용 6륜 전기자동차 ‘HIMZOTA’와 농업용 3륜 전동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4륜구동 방식으로 작동하고 적재정량 400kg의 제품으로 2017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농기계 종합검정을 통과해 현재 판매 중이다.

전기자동차 전문회사 (주)디피코와 농업용 전동차 전문회사 (주)코리아하이테크가 고급형 농용 전동운반차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기자동차 전문회사 (주)디피코와 농업용 전동차 전문회사 (주)코리아하이테크가 고급형 농용 전동운반차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기존 농업용 전동운반차량은 골프카트 또는 삼륜형 전기오토바이를 기반으로 제작하다 보니 자동차에 비해 주행 안전성이 부족하거나, 편의장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디피코와 ㈜코리아하이테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자동차의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 기술을 농용 제품에 접목해 고급 기능을 겸비한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5,000대 규모의 국내 농업용 전동 운반차량 시장서 양 사의 협력을 계기로 지각변동이 예상될 정도다.  
양 사는 자동차 안전기술을 기반으로 조향장치, 제동장치, 구동장치 등을 공동 개발하고, 에어컨 및 히터, 공조시스템 적용과 덤프기능, 미끄럼 방지기능 등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부가 기능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농업용 전동차량 개발 전문업체 (주)코리아하이테크의 농업용 6륜 전기자동차 ‘HIMZOTA’

 

이미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럭셔리 농기계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기대할 부분이며, 농민들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 기술과 농기계가 융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두 업체의 공동 개발로 탄생하게 될 제품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우편 배달용 전기차로 선정된 ‘POTRO’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는 ㈜디피코. 
우정사업본부 우편 배달용 전기차로 선정된 ‘POTRO’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는 ㈜디피코. 

 

송신근 ㈜디피코 대표는 “국내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POTRO의 플랫폼을 활용한 농기계 시장으로의 진입은 ㈜디피코가 추구하고 있는 상생과 잘 어울리는 사업 제안으로 판단되어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장현식 ㈜코리아하이테크 대표는 “농기계 전문업체로서 자동차에 접목된 안전기술을 농용 운반차에 적용함으로써 실제 농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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