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금속한 대형화 선진 안전 의식 필요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는 올 한해동안 농업기계화촉진과 농업기계안전교육사업을 헌신적으로 수행하고 농업발전에 열정적으로 노력한 농업기계(교육) 담당자들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상을 수여했다. 이에 본지는 농업기계안전교육사업 유공 장관표창을 수상한 전광식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지방공업주사보를 통해 수상소감을 비롯해 농업기계안전교육의 현주소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광식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지방공업주사보
전광식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지방공업주사보

 수상소감을 부탁한다.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및 안전교육 담당자로서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당연하게 했을 뿐인데 장관 표창을 수상해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함께 협동해 도움을 주신 우리 농업기계팀 동료 여러분과 농촌진흥청 관계자 분들 및 전국의 임대사업소서 농업인 안전 및 교육을 담당하시는 안전전문관 선생님들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모두 같이 고생했는데 저만 혼자 공로를 인정받아 죄송스럽기도 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의 상으로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농업 현장서 농업기계 안전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영농에 종사하시는 연령층이 60대서 80대에 이르는 농민분들이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분들의 안전의식이 과거에 머무르고 있어 농업기계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제가 성장하던 70년대에는 동네서 친인척 가족 한분께서 경운기로 양수기를 돌리려고 시동을 걸어둔채 브이벨트를 양수기에 걸다가 오른손 검지 손가락이 절단되는 현장을 눈압에서 목격했다. 또 1980년대 중반에는 개인적으로 아픈 과거지만, 저의 남동생이 중학교 2학년 여름 방학식날 경운기 끌고 소먹이 풀베러 가는길에 농로서 전복돼 사망하는 사고를 겪게 됨으로써 안전의식과 안전교육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몇 배 이상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는 아차하는 순간 일어나며 돌이킬 수 없는 상해 사고 및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농업기계가 자동화 되는 진척 속도 및 대형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의 선진 안전의식이 진행돼야하며 ‘설마, 이정도쯤이야, 과시, 무시 등’의 생각을 버리고 농업기계 안전사용에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국내 농업기계안전교육사업의 현주소는

농업인의 자발적 참여가 미진한게 현실이며, 집합교육을 해야만 교육 내용 전달 및 실무 교육을 통한 운전조작 및 취급조작등의 기능을 숙지하고 안전교육 학습효과가 뛰어나나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조치로 인해 교육의 기회가 부족하고 5,000명에 달하는 임대사업소 회원 교육시 직원의 인력부족과 실무 교육시의 관리 인력 부족 등 위험성 내재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더욱 시급한건 임대농업기계를 요청하는 농업인들이 안전교육을 왜 이수해야 하는지를 인식하고 교육 유효기간 안에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법령 정비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농업기계화촉진법상 ‘농업기계 안전교육을 하여야 한다’ 라고만 돼있어 명확한 규제 조항이 없고 농촌진흥청 지침에만 의존하다 보니 조례에도 명확하게 규제할 조항이 없어 농업인이 안전교육 거부하고 임대를 고집할 때 일선 현장에서 민원인과의 안전문제로 분쟁의 쟁점이 되고 있다. 이 과정서 국민신문고 및 각종 민원 접수문서로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다. 빠른 시일 안에 관련 정부서 농업기계화촉진법 개정을 서둘러 산업안전보건법 등과 같이 명확한 법령 개정이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기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