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
농림식품 분야 R&D 예산 전체의 4.5%…증액 절실

배합사료 급이 로봇 및 지능형 로봇 방제기를 포함해 농림식품 분야 연구개발 성과 9건이 ‘2021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해오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 효과(연구개발 완성도, 기술수준 향상 효과 등)와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경제 활성화 효과, 사회적 파급효과 등)를 고려해 2021년에 창출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대 기술 분야 중 기계·소재 분야에서 1건, 생명·해양 분야에서 3건(농식품부 총 4건), 농촌진흥청은 생명·해양 분야에서 5건의 우수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 연구개발 예산(27조원) 중 농림식품 연구개발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4.5%(1조) 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우수성과 100선 중 9건이 선정된 것은 돋보이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2021년 R&D예산은 농식품부 2,757억원, 농진청 8,022억원, 산림청 1,492억원이다. 

김종구 농업생명정책관은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우수성과 100선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하고, 3년간 R&D 과제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농림식품 현장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과학기술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우·젖소 축사를 스스로 주행하며 섬유질 배합(TMR)사료를 급이하는 로봇 개발( 2017-2019, ㈜다운 유태석 연구팀)

급이 로봇
급이 로봇

사료 급이에 소요되는 농가의 노동력을 절감하고 공급되는 사료의 신선도를 유지해 가축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섬유질 배합(TMR)사료를 배합기에서 보충해 스스로 축사로 이동, 사료를 자동 급이하고, 급이 완료 후 스스로 충전기로 복귀하는 섬유질 배합(TMR)사료 무인 급이 로봇을 개발했다.

관련 기술은 국내 우수 특허로 등록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입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6억6,000만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세계 최초, 형상을 인식하여 과수에만 농약 살포가 가능한 지능형 로봇 방제기 개발(국립농업과학원 김국환 연구사)

과원에서 농약 살포 시, 농작업자의 유해한 농약 흡입 피해와 전복사고 발생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고정밀 위성항법시스템(GNSS) 기반 자율주행체와 과수에만 농약 살포가 가능한 지능형 로봇 방제기를 결합해 무인 방제기술을 구현하였다.

라이다(LiDAR) 센서가 과원 내 나무들의 정확한 위치, 형상을 파악해 과수로 인식되는 곳에만 농약을 분사함으로써 농약 살포량을 약 20~30% 절감할 수 있고, 고정밀 위성항법시스템 기반으로 사전에 경로를 설정해 자율주행하기 때문에 안전사고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2022년도 농촌진흥청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보급 및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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