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산업사, 필리핀 정부 합작… 수출효자상품 기대  
‘내수·수출전략 옥수수제분기 상용화’ 국가연구도 주도  

이석진 대표
이석진 대표

‘옥수수 분쇄선별기로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옥수수쌀을 만들어 보세요!’ 

40여 업력(業歷)의 정미기·친환경 도정시설, 농산물건조기 전문 생산기업인 이화산업사(대표 이석진, 경북 칠곡군 왜관읍 2산업단지3길 22-23)가 수확 후 농산물 기계 및 곡물가공 기계 전문 개발·생산 노하우를 담은 ‘옥수수 분쇄선별기’를 최근 출시했다.

이화산업사 ‘옥수수 분쇄선별기’는 220V의 농가용 전기를 사용하고, 1회 소량 가공이 가능해 편리하다. 특히 옥수수를 원하는 크기로 세분화해 분쇄할 수 있어 능률적이다. 옥수수를 식재료 조리에 적합한 2~3mm 크기로부터 스프 재료에 적합한 1~2mm로 분쇄할 수 있다. 또 옥수수를 제빵 재료에 적합한 파우더(가루) 형태로까지 단 한 대의 옥수수 분쇄선별기로 손쉽게 도정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무엇보다 이화산업사 ‘옥수수 분쇄선별기’는 옥수수 재배 및 가공산업 수요가 높은 필리핀 정부기관과의 합작품이라는 데 이목이 집중된다. 필리핀에서 옥수수는 코코넛, 쌀 다음으로 넓은 면적서 재배하는 주요 작물이지만, 현지의 옥수수 가공기계 가격 및 가공비용이 높아 필리핀 정부가 적극적으로 옥수수 가공기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옥수수도정기(콘밀)_LHP-200CM
옥수수도정기(콘밀)_LHP-200CM

이에 이화산업사는 지난 2017년 4월, 필리핀 농기계 연구기관인 ‘PHilMech’,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등과 농기계 개발 및 기술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곧이어 옥수수 분쇄선별기 개발에 착수했다. 시제품을 개발해 2018년부터 필리핀 농기계전시회 출품, 현지 적응테스트,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출품,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검정성적서 획득, 2019년 필리핀 국가 검정기관 ‘AMTEC’ 검정 등을 거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화산업사는 올해 4월에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과 ‘내수 및 수출전략 옥수수제분기의 상용화 개발’이란 국가연구개발과제에 선정돼 2023년 12월까지 총 8억6,000여 만원이 투입되는 기술사업화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화산업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옥수수 분쇄선별기는 필리핀 시장을 타깃으로 한 수출전략형 농기계로 개발했고, 필리핀 정부기관의 주도로 현지에서 보급과 판매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돼 수출실적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옥수수 가공분야의 수요가 큰 만큼 내수시장에 적합한 옥수수제분기 개발도 더욱 분발해 옥수수 분쇄선별기의 상용화에 보탬이 되도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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