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과 달리 정부 지원 등한… "시장 다 뺏길 것"

국내 농기계 전동화 기술의 필요성에 대해 아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늦었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내 농기계 시장서는 해를 거듭할수록 신기종들이 대거 등장하며 소비자들에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농업기계 기술 동향에 비교해본다면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팽배하다.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기존 농기계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율작업 및 인공지능 등과 같은 첨단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등 기술 발전에 큰 노력을 가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환경적인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기계 역시 친환경 농기계 개발을 최우선 순위로 두며, 정책적으로도 친환경 농기계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존 내연기관 형식의 관련한 지원정책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에 반해 국내 상황은 아직 친환경 농기계에 대한 정부정책을 비롯해, 당장 친환경 농기계 개발에 대한 지원이 기존 내연기관 형식의 개발 지원보다 못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는 단지 국내 전반적으로 전동형에 대한 필요성을 아직은 못느끼고 있어 그런 것 같다”며 “단순히 당장 필요성이 없다고 하더라고 국가적으로 친환경 농기계 개발 장려에 대한 정부정책을 설정해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동형 농업기계 생산을 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전동형 농업기계 개발생산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국내서는 아직 등한시 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 사업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세계적인 농업기계 시장 트랜드로 비교해보았을 때, 이런식으로 국내 전동형 농업기계에 대한 방향성이 지속된다면 또 이미 준비해온 해외 우수 기술력을 갖춘 전동형 농업기계가 국내 시장서 큰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다"고 안타까워 했다.

관련 전문가는 “전동형과 같은 친환경 농업기계 개발은 정부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의무 과제로서 전세계 농기계 시장의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고 국내 농기계 시장서의 ‘테슬라’ 같은 업체가 등장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며 “이것을 국내 농기계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라 여기고 새롭게 도전해보는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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