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일손부족 문제 해결 기대

LS엠트론이 자율작업 트랙터 ‘LS 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iTractor’를 통해 농촌 고령화와 일손 문제 부족의 해결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지는 최종민 LS엠트론 자율작업 트랙터 개발 책임 연구원을 통해 LS엠트론이 그리고 있는 트랙터 자율작업 및 원격관리를 통한 농촌의 미래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봤다. 

 

최종민 LS엠트론 자율작업 트랙터개발 책임 연구원
최종민 LS엠트론 자율작업 트랙터개발 책임 연구원

 자율작업 트랙터 개발 시 무엇에 중점을 뒀나.

작업 성능과 편의성. 두 가지 성능지표를 중점으로 자율작업 트랙터 개발을 진행했다. 자율작업을 통해 트랙터 운행 초보자도 중급자 이상의 작업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간략한 조작만으로도 똑바른 직진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일직선의 경운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의 땅에서 생산성 증대의 기초가 되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기존 1,000평 땅에서 10개의 이랑을 만들던 것을  13개로 늘렸다면, 이것만으로도 30%의 작업성능을 향상시켰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자율작업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자율작업 경로 생성이 가능하며, 운행 중에도 핸들이나 페달조작을 줄일 수 있어서  운전자의 피로도 저감에도 매우 큰 효과가 있다. 트랙터가 스스로 작업하며 작업의 낭비를 줄여주기 때문에 경작 시간도 줄어든다. 자체 테스트 결과 작업시간이 약 17% 단축됐고, 이만큼 농민들의 여가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수동작업 시 존재하는 안전사고나 건강상의 위험요소 역시 줄일 수 있도록 개발 했다.

자율작업 트랙터에 대한 반응은?

대부분의 이용자 분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아직 자율작업이라는 것에 생소하신 분들도, 사용방법을 알려드리고 몇 회의 시범운행 이후에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한 농민 분께서는, 일반 트랙터를 장시간 운행 할 때에,  잠시 커피 한 모금 마시는 시간만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자율작업 트랙터를 운행 하시면서는, 커피 한모금 뿐만 아니라 스트레칭도 하면서 편안하게 운행할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했다.원래 트랙터 작업을 할 때에는 직진을 유지하고, 또한 후방에 작업구간을 확인하기 위해서, 전방/후방을 계속 번갈아보며 운행을 해야 하는데, 자율작업 기능이 들어가면, 주행 및 작업 대부분을 자동으로 할 수 있어서, 농민분들이 매우 편안해 하셨다.

기술 개발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처음’ 이라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아직 누구도 가지 않는 부분을 처음 개척한다는 것에 대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자율작업 트랙터라는게 해외에서 먼저 개발이 진행된 것은 맞지만, 해외와 한국은 농업환경이 매우 다른 부분이 많기에, 한국에 적합한 기술개발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조사했다.
그 결과로, 해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K-턴’ 도 개발해 보다 좁은 형태의 경작지가 많은 한국에서도 자율작업 적용이 쉽도록 했다. K-Turn 방식은 여유 있는 회전 공간 확보가 어려운 국내 농지 환경에 맞춰 직진 작업 후 K형의 후진 및 회전을 통해 정확히 다음 작업 위치로 트랙터를 이동시키는 기술로 타사 대비 2~3년 앞선 최상위 레벨의 자율작업 기술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자율작업 트랙터는 이제 겨우 첫걸음을 띈 것 같다.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개발된 제품이 농업분야에 잘 안착하도록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많은 분들이 처음 접하는 자율작업이란 기술을 잘 이해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또한, 자율작업이 보다 더 편리할 수 있도록 다음단계의 트랙터도 준비하려 한다. 많은 분들이 영화에서도 보셨던 ‘무인트랙터’, ‘군집주행 트랙터’ 등의 개발을 위한 기술개발도 계속 준비 중이고, 이러한 제품을 실제로 선보이기 위해 LS엠트론 임직원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는 중이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 ‘LS SmarTrek’과 함께 농촌 고령화와 일손 문제 부족의 해결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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