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현 팜에이트 대표 "글로벌 NO.1 애그테크 기업으로 인정 받게 노력"

제24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에 산업포장과 대통령표창 등 수상자들이 공개됐다. 이번 ‘대통령표창’수상 영예는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가 안게 됐다. 팜에이트가 국내 스마트팜(수직농장) 개발과 기술고도화를 보급하고 확산에 기여한 점에 대해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지는 강대현 대표를 만나 대통령 표창 수상에 대한 소감을 비롯해, 국내 스마트팜(수직농장)의 현주소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

 ‘대통령 표창’ 수상을 축하한다.

 팜에이트는 신선편이샐러드 가공, 유통 회사다. 지난헤 6월에 스마트팜 재배부문을 분할해서 ‘플랜티팜’을 설립했다. 스마트팜(수직농장) 분야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전문화하여 저비용 고효율 수직농장 플랜트를 구축하고 모종사업, 바이오 신소재 작물 재배 등 관련 사업을 좀 더 확장하기 위해서다. 혹서기와 혹한기에 샐러드채소 수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10년 전부터 대규모 수직농장을 구축해 운영하면서 기술을 축적해 왔는데, 이런 노력이 최근 성과로 나타면서 인정을 받아 이번에 큰 상을 주신 것 같다. 팜에이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NO.1 애그테크 기업’으로 인정받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국내 스마트팜(수직농장)의 현주소는 어딘가.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수직농장은 최적의 환경조건에서 연중 계획생산이 가능하지만,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비용이 높다는 점이 산업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수직농장에서 생산되는 채소는 일반 채소에 비해 생산비가 높기 때문에 어떻게 차별화 시켜나갈 것인가가 핵심이 된다.

수직농장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시스템을 최대한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는 기술 차별화, 영양가 및 기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작물생산의 품질 차별화가 중요하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조명 설비비용 절감 및 조명효율 향상 등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며, 재배적인 측면에서는 특수 목적용 채소(신장병 환자를 위한 저칼륨 의료용 채소, 고기능성 채소, 저질산 채소 등)의 안정적 재배 매뉴얼 개발, 약용식물의 광도 및 광질 변화 등의 적정 환경스트레스에 의한 기능성분 고함량화 기술 개발을 통한 세계시장의 선점이 요구된다.

최근에는 식의약 산업에 이용되는 약용식물 원료의 확보, 품질의 유지와 향상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 고부가가치 식물자원 소재의 대량 생산체계와 관련해 시스템 개발도 수직농장의 성공 관건의 요소라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고품질 약용식물의 대량생산에 적합한 수직농장 재배 프로토콜과 생산시스템을 확립하여 향후 고기능성 식물원료 생산체계의 전반적인 사업화 추진 전략을 세워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된다.

일본, 네덜란드 등은 오래 전부터 전략적으로 수직농장과 관련된 기술개발을 통하여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우리의 강점인 IT, LED 등 신소재 산업 등과 공동으로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해야 한다. 

또한 수직농장 산업을 종합 플랜트 개념으로 범위를 확대해 국제경쟁력을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특히, 사막, 극지 등 농업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수직농장 관련 기술과 재배기술, 플랜트 기술 등을 수출하는데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현재 양산 중인 샐러드용 엽채소 뿐만 아니라 시금치와 쌈채소 등과 같은 신규 엽채소 양산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딸기, 새싹삼, 대마, 약용작물 등과 같이 엽채류가 아닌 새로운 품목의 양산화(재배 기술 수립 + 재배 시스템 개발)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진출을 위해 현지 유망 품목의 재배기술 수립에도 지속적인 연구-지원을 수행하고, 이번 한-인도 협력연구와 같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우수 기업 또는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플랜티팜이 Ag-tech No. 1 기업이 되는데 일조하는 것이 저희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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