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인스페이스 앞세워 광폭행보 ‘주목’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이 농용드론 시장 석권을 목표로 잰걸음에 나섰다.
한컴그룹은 자회사인 한컴인스페이스를 통해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지난 9일 한컴인스페이스가 자리한 대전시와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미래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기도 했다. 한컴그룹과 대전시는 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1 제1차 마스(MARS) 월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 2월 대전을 미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양측의 업무협약에 따른 첫 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로봇,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 17명의 세계적 석학들이 ‘모빌리티, 로봇이 AI를 만나는 미래 세상’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데니스 홍(UCLA·로봇 분야), 폴 윤(NASA·항공우주 분야), 김준호 전무(인텔코리아·인공지능 분야)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드론 분야 선두 기업인 프랑스의 패럿과 이국종 아주대 교수도 ‘의학과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참가했다.
이처럼 한컴그룹은 자사가 보유한 드론, 로봇, 모빌리티, 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대전시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시에 있는 한컴인스페이스를 통해 대전의 도심형 정밀비행 드론 특별자유화구역(드론 특구) 조성 및 활성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한컴인스페이스는 현재 국내 유력 농용드론 제조사인 A사와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 관계자는 “한컴이스페이스는 무인 드론 운영 시스템인 ‘드론셋’을 필두로 드론 충전 및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드론 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미래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조만간 농용드론 분야에 매력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