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체질개선 · 경영효율화… 최초 1억불 달성
TYM, 수출 전년보다 164% · 국제 130% 증가

올해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국내 농기계 산업의 1분기 수출실적은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북미지역에 주말농장과 정원을 가꾸는(Hobby Farmer) 등의 소비 트렌드 변화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대동(대표 김준식, 원유현)의 경우 올해 체질 개선과 경영 효율화로 △시장별 맞춤 제품 라인업 △셧다운 없는 제품 ․ 서비스 공급 △카이오티 브랜드 파워가 기반이 돼 북미 49.6%, 유럽 121%, 호주 및 기타 국가서 매출이 112% 증가했다. 전 세계시장서의 고른 성장으로 인해 1분기 원 ․ 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보다 6.7% 하락한 1,114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 823억보다 57.7%가 오른 1,298억원의 1분기 매출을 달성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신장했다.

이는 대동의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 ‘카이오티(KIOTI)’로 세계 70여 국가에 진출해 있는데, 2019년 2분기에 앙골라 1억불 농기계 수출 프로젝트로 별도 기준 1,432억원의 수출액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 분기 1억불 수출을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TYM(대표 김희용)은 1분기 수출 매출 1,3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 164%가 증가하는 등 분기 기준 증가한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TYM의 경우 올해 북미에 소형 트랙터에 이어 중대형 트랙터도 순차적으로 공급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며, 이와 함께 이미 진출한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40여 개국의 판로를 더욱 확대하는 등 해외 수출 지역 다변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종합기계(대표 진영균, 김태식)은 해외 5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230억원과 비교해 130% 증가한 수치다. 해외 수출의 경우 브랜슨(Branson) 트랙터의 미국 판매 호조와 미국 배드보이(BAD BOY, INC.)사에 트랙터 신규 OEM 공급 계약으로 북미 매출이 대폭 신장했다.

업계는 올해 농기계 업계 수출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농기계 스마트화 바람 등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성장 가속화가 지속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농기계 업계가 글로벌 시장 트렌드 흐름에 따라 글로벌 기업의 지속 가능성 평가 핵심지표로 자리를 잡고 있는 ‘ESG’경영 방식을 연이어 채택함에 따라 하반기 수출 대기록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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