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여평 규모로 확장, 사무·정비동 신설
“대를 이어 농가와 함께하는 대리점 꿈꿔”

대리점 전경
대리점 전경

 

이병철 대표
이병철 대표

“구보다 제품을 선택하신 분들은 명품농기계를 소유하신 분들로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누리실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라고 말문을 여는 이병철 구보다농기계 대표는 “고객이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리점으로 늘 농가와 함께하는 것이 작은 바람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병철 대표의 구보다농기계는 한국구보다(주) 경북 구미시와 칠곡군, 그리고 성주군을 아우르는 대리점이다. 이 대표는 국제종합기계 출신으로 경북영업소 등에서 13년을 근무하며 농기계와 연을 맺었다. 37세가 되던 2003년, 이 대표는 손수 농기계대리점을 운영해 보겠다는 포부로 창업에 나섰다. 당시만 해도 본사 직원이 지역대리점을 개설하는 선례가 드물었다. 

“‘열심히만 하면 먹고 살수는 있을 것’이라고 지금 돌이켜보면 참 무모할 정도로 용감했지만 농기계대리점을 직접 해 보겠다는 결심만으로 변변한 밑천도 없이 뛰어들었다”는 이 대표는 “다행스럽게도 대리점을 개설한 해부터 매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했다. 국제농기계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한해에 많게는 이앙기 50여대, 트랙터 40여대, 콤바인 약 20대 등 연간 100대를 넘게 농기계를 판매했다”고 한다. 그렇게 2003년부터 또 13년을 국제대리점을 운영한 이 대표는 모 기업의 매각설이 불거진 2016년 또 한 번의 결심을 하게 된다.  

10여 년 넘게 대리점을 경영하며 하나 둘 인연을 맺은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한국구보다 농기계를 새롭게 취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13년의 회사생활, 또 13년의 대리점운영까지 한 브랜드만을 고수했었기에 대리점 간판을 새롭게 올린다는 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는 이 대표는 “그럼에도 제가 계속 생존하고 성장해야만 기존 고객에게도 꾸준히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나아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제품은 물론 그 이상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대리점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한다.       

확장 신축
확장 신축

이 같은 노력으로 이병철 대표는 올초 기존 1,000평 규모의 대리점을 1,700여 평으로 대대적으로 확장하는 투자를 단행한다. 약 10억원을 들여 700여 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사무실과 정비시설을 갖춘 최신식 건물을 건립한 것이다.    

“고급 자동차보다 값비싼 농기계를 사고 정비를 맡기는 농기계대리점이 자동차 정비센터보다도 못해서야 되겠는가? 구보다 농기계를 쓰시는 고객분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싶었다”는 이 대표는 “기존건물엔 휴게공간을 만들어 농가대상으로 농기계 조작법, 간단정비법 등을 교육하고, 안마의자 등을 갖춰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생각”이라고 한다. 

고객 응대
고객 응대

이병철 대표는 “농기계대리점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다. 구미·칠곡 대리점에 5명, 성주대리점에 3명의 수리기사를 유지하는 것도 성수기 때는 1시간이라도 빨리, 또 한 번이라도 더 많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고객과의 신뢰’, 이것 하나만 생각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이 대표다. 그는 “저를 이어 제 아들이 대리점을 하겠다고 하면 적극 응원할 것”이라며 “구보다 농기계의 품질만큼이나 고객이 늘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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